[시승기] 기아차 '2017 K7' '중후한 외관' 중장년층 선호

파이낸셜뉴스 2017. 3.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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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판매효자' 상품으로 K7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 기아차 2017 K7을 시승해볼 수 있었다.

준대형 경쟁차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오빠차'로 변신해 한층 젊어진 느낌이라면 K7은 특유의 중후함을 간직해 중장년층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일부 차량의 경우 지나치게 예민한 안전기능으로 시끄럽거나 성가셔 도리어 운전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2017 K7의 경우 적절하게 위험상황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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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사양에 주행감 부드러워

첨단사양에 주행감 부드러워

기아차의 '판매효자' 상품으로 K7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제외하고는 모닝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다. 드라마 '도깨비'의 배우 공유의 광고 덕분인지 1월보다 2월 판매량이 더 늘어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 기아차 2017 K7을 시승해볼 수 있었다. 지난 1월 출시한 연식변경 모델로, 첨단안전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오로라 블랙펄' 컬러의 시승차는 3.3 가솔린 모델에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으로, 397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2017 K7의 첫인상은 날렵하면서도 중후한 인상이다. 준대형 경쟁차인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오빠차'로 변신해 한층 젊어진 느낌이라면 K7은 특유의 중후함을 간직해 중장년층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 그러면서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적용된 'Z'자 형태의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이 날쌘돌이 같은 이미지를 덧입혔다.

내부에도 고급차에 주로 장착돼 있는 아날로그 시계가 센터페시아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자동차 내부에 터치스크린은 더 큰 것으로 키우고, 버튼을 최소화시키는 분위기지만 K7에는 버튼이 다소 많은 듯 했다. 버튼에 익숙한 주요 타깃층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아봤다. 소음 없이 예민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보였다.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속도를 높여보자 가볍게 탁 치고 나가는 가속감도 보여줬다. 이 차에 장착된 람다Ⅱ 3.3L GDi 엔진은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3.5㎏.m를 낸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 덕에 고속구간에서도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운전석 앞 창에 속도와 방향이 표시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장착돼 있어 굳이 네비게이션을 보지 않아도 방향을 알려줘 운전이 편했다.

이밖에도 이 차에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BSD), 주행조향 보조 시스템(LKAS),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등이 갖춰진 드라이브 와이즈II가 옵션으로 장착돼 있다. 일부 차량의 경우 지나치게 예민한 안전기능으로 시끄럽거나 성가셔 도리어 운전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2017 K7의 경우 적절하게 위험상황을 경고했다. 특히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대폭 낮춘 경우에는 HUD에 '전방 주의'라는 붉은 경고 메시지가 뜨기도 했다. 어라운드 모니터링 시스템로 인해 좁고 어두운 주차장에서도 주차가 쉬웠다. 골프백 4개는 넉넉히 들어갈 것 같은 트렁크도 강점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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