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작년 매출 3조7875억 .. 쌍용차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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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비약적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쌍용자동차를 넘어 국내 자동차 업계 5위에 해당하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벤츠는 올해 한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8600대가량 늘린 6만5000대로 잡고 있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서 2015년 매출액 5조183억원을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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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판매량 5만6343대 19.9%↑
올 6만5000대 돌파땐 매출 4조
'매출 5조' 르노삼성차 바짝추격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지난해 9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비약적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쌍용자동차를 넘어 국내 자동차 업계 5위에 해당하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2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조78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선 2015년보다 20.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8% 오른 1143억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쌍용차가 기록한 매출 3조6285억원보다 1600억원가량 많은 것이자 수입차 맞수인 BMW코리아의 3조950억원(판매량 기준 추산치)과 비교해 7000억원 가까이 격차를 벌린 것이다. 벤츠는 매출이 최근 몇 년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시장의 수입차 열풍을 타고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2조2045억원으로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은 후 2015년에는 3조1415억원으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조 단위의 기록을 경신해 오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년보다 19.9% 상승한 총 5만6343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성장의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연 5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고, 9년 만에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벤츠는 특히 지난해 평균 판매가격이 1억5000만원대인 벤츠 S-클래스를 6783대, 7000만원대의 E-클래스를 2만2837대 등 판매했다. 대형차의 판매량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벤츠는 올해 한국 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8600대가량 늘린 6만5000대로 잡고 있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서 2015년 매출액 5조183억원을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가 국내에서 10만대 이상을 생산해 판매하는 완성차 생산 업체보다 매출이 높아진 건 국내 자동차 업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일"이라며 "고질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국내 재투자와 인재영입, 애프터서비스(AS)망 확대 등에도 더욱 힘을 기울일 수 있는 기반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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