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르노삼성 사장, "내년 9월부터 QM6 못 팔수도.."

입력 2017.07.27 08:5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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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출가스 환경 규제, 유예 기간 너무 짧아
 -구조변경 불가피, 새로 설계할 시간 필요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오는 9월 도입되는 새로운 배출가스 검사 방식 WLTP(국제표준 소형차 배출가스 시험방식)에 대해 "내부 연구 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지만 극단적으로 QM6를 한 동안 판매 중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뉴 QM3 출시 행사에서 만난 박 사장은 WLTP 대응에 대해 "유예기간이 너무 짧아서 늦췄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예정대로 올해 9월(신차)과 내년 9월(기존 차종)에 WLTP가 시행되면 QM6의 경우 (일시적으로)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력이 충분한 대기업들은 인증을 맞추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낼 여력이 되지만 우리 같이 작은 회사는그렇지 않다"며 "예를 들어 WLTP 기준이 언급되기 이전에 제작된 차종은 SCR(질소산화물 후처리 장치)을 장착할 자리가 없고, 이를 위해 구조변경을 완전히 새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환경부는 WLTP 기준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신차는 올 9월부터, 기존에 판매 중인 차는 내년 9월부터 새 배출가스 기준을 맞춰야 판매가 가능하다. WLTP는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법규표준화기구가 세계 효율표준 통일을 위해 세계 33개 국가가 참여해 만든 세계 효율 측정 표준 방식이다. 따라서 그간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 등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던 효율표시가 하나로 통일될 전망이다. 실제 도로가 아닌 실험실에서 진행되지만 기존보다 평균속도를 높이고 보다 실용모드에 가까운 상황에서 효율을 측정한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기존 차종에 대해 내년부터 바로 새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환경부에 준비할 시간을 더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도 같은 입장이어서 국산차 브랜드를 회원으로 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의견을 추려 환경부에 전달했다. 

 이외 박 사장은 경유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정부가 경유차를 미세먼지로 지목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안좋아졌다"며 "정확히 말하자면 최근 승용차에 탑재되는 유로6 경유차가 아니라 화물차와 유로6 이전 경유 엔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뉴 QM3에 장착된 유로6 경유 엔진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 QM3는 QM3의 부분변경 차종으로, QM6와 SM6에서 선보인 패밀리룩을 입었다. 1.5ℓ 디젤 엔진과 DCT를 조합해 복합효율은 ℓ당 17.3㎞에 달한다. 가격은 내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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