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車 용어.."세그먼트가 뭐예요"

김경택 2017. 8. 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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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 매일경제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유럽서 공개' 기사에서 발췌한 본문 내용이다.

자동차 관련 뉴스를 보거나 시승기를 보면 가끔 차량에 세그먼트가 어떻고 차량 분류가 저렇고 하는 말들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기량과 차체 크기에 따라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등으로 차량을 분류하지만 유럽에서는 차량 분류 방법으로 차체 길이에 따라 세그먼트(Segment)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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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김경택 기자]
#…기아 스토닉이 속한 B 세그먼트 SUV 시장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차급으로 매년 110만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후략)

지난 6월 21일 매일경제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유럽서 공개' 기사에서 발췌한 본문 내용이다. 자동차 관련 뉴스를 보거나 시승기를 보면 가끔 차량에 세그먼트가 어떻고 차량 분류가 저렇고 하는 말들이 나온다. 워낙 전문용어가 많다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한둘이 아니다. 궁금하다. 세그먼트란 무엇일까.

세그먼트랑 쉽게 말하면 차의 크기를 나타내는 알파벳이다. A가 가장 작고 알파벳 순서대로 커지는 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기량과 차체 크기에 따라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등으로 차량을 분류하지만 유럽에서는 차량 분류 방법으로 차체 길이에 따라 세그먼트(Segment)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전장(앞범퍼부터 뒷범퍼까지의 길이)에 따라 차량을 구분한다. 이를 세그먼트 구분법이라고 하는데 가장 크기가 작은 A세그먼트는 전장이 3500mm 이내인 차량을 가리킨다. 대표적으로 포드 카, 스마트 포투, 피아트 500 등이 있다.

편의상 기아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 등 국산 경차도 A세그먼트로 분류하지만 두 차량은 전장이 3500mm를 초과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A세그먼트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전장 3600mm 미만의 차량을 경형 자동차로 분류하고 있다.

B세그먼트는 전장 3500mm 이상 3850mm 이하의 차량이 해당한다. 폭스바겐 폴로와 포드 피에스타, 푸조 208 등이 대표적인 B세그먼트 차종이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기아 스토닉(전장 4140mm) 역시 수치 상으로는 이에 해당하지 않지만 편의상 B세그먼트로 분류되고 있다.

C세그먼트는 4300mm 이하의 차량을 일컫는다. 흔히 국내에서 준중형이라 불리는 BMW 1시리즈, 아우디 A3, 벤츠 A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푸조 308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 등이 C세그먼트로 분류된다.

D세그먼트는 우리나라의 중형차 개념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전장 4300mm부터 4700mm이하의 차량이 여기에 속하는데 BMW3시리즈, 아우디 A4, 벤츠 C클래스 등이 포함된다. 현대 쏘나타나 쉐보레 말리부는 전장이 이보다 크지만 마찬가지로 D세그먼트라고 불린다.

같은 구분으로 E세그먼트(4700~5000mm)에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마세라티 기블리, 재규어 XF, 크라이슬러 300, 캐딜락 CTS 등이 해당되며 플래그십 세그먼트라고 불리는 F세그먼트(5000mm 초과)에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재규어 XJ 등이 속한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EQ900 등이 플래그십 세그먼트에 포함된다.

주의할 점은 세그먼트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유럽의 구분법이 다르다 보니 일부 차종에 대해 세그먼트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세그먼트는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차종들을 적당히 구분하기 위한 기준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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