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 수주실적 5조, 북미지역 新시장 전략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2017. 9.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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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등 악재에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8월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8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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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액의 5배 육박.. 북미서 픽업트럭 샤시 수주
부품사 기술력 평가 받아 中서 새 거래처 확보 성과

지난해 수주액의 5배 육박.. 북미서 픽업트럭 샤시 수주
부품사 기술력 평가 받아 中서 새 거래처 확보 성과

현대모비스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등 악재에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5배에 육박하는 실적이다. 수주 호조에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치를 기존 44억달러(약 5조원)에서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로 높여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8월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8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수주 규모인 1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당초 제시했던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올 목표치도 60억달러로 수정했다.

현대모비스의 이같은 수주 성과는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데 기인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에서 수주한 부품은 픽업트럭용 샤시모듈과 전장부품인 독립형 통합디스플레이(DCSD), 통합스위치모듈(ICS) 등 3가지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픽업트럭용 샤시모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업 트럭의 경우 적재함에 무거운 짐을 싣는 경우가 많아 차체 하부 뼈대를 구성하는 샤시모듈의 내구성과 강성 등 품질이 중요하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인 북미 시장 진출 여부가 관련 부품회사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완성차 메이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종에 샤시모듈을 공급해오고 있다. DSCS와 ICS는 각각 2011년과 2016년부터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 완성차 업체 두 곳에 공급왔던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이다.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공급 기간을 늘리게 됐다.

중국에서는 현지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를 새 거래처로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리자동차에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외장앰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외장앰프 거래처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유일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지리자동차가 스위스 완성차 브랜드 볼보와 합작사를 소유한 만큼, 이번 수주가 중국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부품 수주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품목과 고객처 다변화 성사시키면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연구개발과 자동차 산업 트렌드 분석을 한층 더 강화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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