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의 1단기어] 명절증후군 걸린 애마 달래기
명절엔 수많은 차들이 도로 위에 쏟아진다. /사진=박찬규 기자 |
이번 명절 연휴 때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4.4%로 압도적이었다. 버스 10.7%,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6%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도로 위 통행량도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하루 평균 통행량은 평상시대비 86.8% 증가하고 지난해 추석 연휴 6일 평균보다도 1.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먼 거리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진=박찬규 기자 |
◆혹시 내 차도 명절증후군?
명절증후군은 차와 사람 모두 조심해야 하지만 자동차는 문제를 미리 알아차리기 어려운 데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꼼꼼한 확인이 필수적이다.
만약 장거리 운행을 한 다음 차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나 냄새, 진동이 느껴지면 즉시 정비소를 찾아 점검을 받는 게 좋다. 주차한 다음 이상한 냄새가 난다든지 운전 중 달콤한 냄새나 타는 냄새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등 액체류가 새거나 배선이 타면서 냄새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냉각수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엔진오일 양이 부족하면 엔진이 쉽게 뜨거워지고 소음이 커지기도 한다.
타이어에 못이 박혔는지 눈으로 확인하자. /사진=박찬규 기자 |
그리고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불쾌한 떨림이 생겼는지도 체크하자. 운전 중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타이어 코드가 끊어져서(코드절상) 부풀어 오르거나 바퀴가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타이어의 특정 부위가 볼록하게 부풀었다면 반드시 새 타이어로 바꿔야 안전하다. 운전대나 바퀴가 돌아간 경우 휠 얼라인먼트 점검을 받아야 똑바로 주행이 가능하다.
차례를 지낸 다음 성묘를 갔을 때 산길에서 차체가 나무나 풀에 긁혀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으니 표면의 흠집도 살펴야 한다. 색을 내는 페인트층 위의 클리어층이 벗겨진 게 아니라면 간단히 복구할 수 있지만 범위가 넓을 경우 전문 업체에 맡기는 편이 좋다.
장거리 운전을 끝내고 실내세차는 기본. /사진=박찬규 기자 |
◆속 관리 잘해야 무탈
오랜 시간 여럿이 함께 차를 이용하다 보면 실내가 쉽게 지저분해진다. 아이들이 먹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 신발에서 떨어진 흙을 비롯해 차 곳곳에 쌓인 먼지까지 꼼꼼히 제거해야 호흡기건강을 챙길 수 있다.
운행 시에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는 편이 좋다. 실내 산소 농도를 유지하면서 먼지를 일부 빼내는 효과도 있다.
장거리주행을 마친 다음 실내를 정리할 때는 차 문을 모두 열고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천장과 시트를 가볍게 두드려서 터는 것도 요령이다.
자동차 매트가 우유나 주스 등 음료로 오염됐을 경우 반드시 세척해야 하며 매트 아래와 시트 아랫부분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의 이물질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장거리주행을 하기 전에 가까운 정비소에서 미리 점검하는 편이 좋다”면서 “목적지 부근의 정비소를 미리 검색해 두는 것도 요령이며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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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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