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동차제조 역사 마감..GM 홀덴 공장도 폐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0년에 가까운 호주의 자동차산업 역사가 막을 내렸다.
미국 자동차업체 GM의 호주 자회사인 GM 홀덴이 이미 예고한 대로 20일 남호주에 있는 공장을 폐쇄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GM 홀덴은 69년 역사의 호주 내 자동차 생산에 종지부를 찍었다.
GM 홀덴 공장의 폐쇄는 지난해 10월 91년 역사의 포드 공장, 지난 3일 도요타 공장의 폐쇄에 이은 것으로, 호주는 이제 자동차 제조공장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100년에 가까운 호주의 자동차산업 역사가 막을 내렸다.
미국 자동차업체 GM의 호주 자회사인 GM 홀덴이 이미 예고한 대로 20일 남호주에 있는 공장을 폐쇄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GM 홀덴은 69년 역사의 호주 내 자동차 생산에 종지부를 찍었다.
1856년 마구(馬具) 사업으로 출발한 홀덴은 1931년 GM에 넘어갔음에도 호주인들에게는 세대를 뛰어넘는 상징이 됐다.
1948년 자동차 대량생산에 들어간 뒤 '마이 카'를 내걸며 호주인들에게 파고들었고, 전후 호주 번영의 상징이 됐다.
절정기이던 1964년에는 직원이 거의 2만4천 명에 이르렀지만, 공장 폐쇄 날에는 950명만이 마지막 차가 나오는 장면을 지켜봤다.
홀덴 차들은 이제 한국과 태국에서 제조돼 수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GM 홀덴 공장의 폐쇄는 지난해 10월 91년 역사의 포드 공장, 지난 3일 도요타 공장의 폐쇄에 이은 것으로, 호주는 이제 자동차 제조공장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맬컴 턴불 총리는 "모든 사람은 홀덴에 관한 사연을 갖고 있다"며 "호주 내 홀덴 차량 제조가 끝났다는 것은 직원들이나 모든 호주인에게 슬픈 날이고, 이는 한 시대의 종언"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홀덴의 퇴장을 아쉬워하며 호주 곳곳에서 몰려든 수천 명이 지난 15일 남호주 주도 애들레이드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얼마 전까지 글로벌 업체들인 포드와 GM 홀덴, 도요타의 공장이 가동됐다.
그러나 경쟁 심화, 시장 성장의 한계, 호주달러 강세라는 악재 속에서 2013년 호주 정부가 보조금 지급 중단을 결정, 자동차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로서는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갇힌 자동차산업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결단을 한 것이다.
호주생산성위원회에 따르면 호주 자동차제조업체들은 1997년부터 2012년 사이 정부로부터 약 300억 호주달러(약 27조 원) 보조금을 받았다.
결국, 이듬해부터 3사가 잇따라 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고, 모두 4만~5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제 약 60개의 세계 자동차업체가 연간 약 120만대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cool21@yna.co.kr
- ☞ 마동석, 문재인 대통령이 팔에 손올리자 '수줍네요'
- ☞ 목욕탕서 남자아이 성기 만진 60대에 벌금 1천500만원
- ☞ "속옷 끈 고쳐주겠다"…'제자 성추행·협박' 교수 집유
- ☞ 의붓할아버지 성폭행 출산 소녀, 학교는 왜 몰랐나
- ☞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장식용 돌로 남편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연합뉴스
- 원고 꺼내 읽은 李 "여기 오기까지 700일"…비공개 땐 尹 주로 발언(종합) | 연합뉴스
- 술마시고 렌터카 130km로 몰다 친구 숨지게한 30대 여성 송치 | 연합뉴스
- K3리그 경기서 머리 다친 선수, 구급차 못 쓰고 승합차로 이송 | 연합뉴스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았다" 고소…법원 "불기소 정당" | 연합뉴스
- "노래방서 더 놀자" 제안 거절에 지인 살해한 30대 징역 17년 | 연합뉴스
- "주차위반 스티커 떼라"며 아파트 주차장 7시간 '길막' 30대(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풋백옵션 배수 13→30배 요구…과도한 요구 vs 정당한 보상 | 연합뉴스
- 초면인 여성 차량 조수석에 탑승 후 흉기로 위협…60대 체포 | 연합뉴스
-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