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 10만대로 전기차 생산 늘린다

김양혁 입력 2017. 10. 23. 18:04 수정 2017. 10. 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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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코나와 니로 전기차 생산 대수를 기존 계획보다 각각 2만대 안팎으로 대거 늘리기로 했다.

기존 생산하고 있는 아이오닉과 쏘울 전기차(EV)에다 쏘나타·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까지 포함하면, 내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생산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새로 출시할 전기차 생산대수를 대폭 늘림에 따라 내년 연간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외) 생산규모는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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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나·니로 생산 2만대 확대
작년 목표보다 각각 38%·66%↑
PHEV 4만대 포함땐 10만대 넘어
친환경차 판매 세계 2위 굳히기
2020년 친환경차중 전기차 70%로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코나와 니로 전기차 생산 대수를 기존 계획보다 각각 2만대 안팎으로 대거 늘리기로 했다. 기존 생산하고 있는 아이오닉과 쏘울 전기차(EV)에다 쏘나타·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까지 포함하면, 내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생산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빠르게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급변하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굳히고 1위 도요타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할 코나EV와 니로EV의 연간생산 대수를 각각 1만8600대와 2만1000대로 책정했다. 이는 당초 지난해 회사가 책정했던 생산 계획과 비교해 각각 38%, 66%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 연간생산 대수를 높여 잡은 것은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생산 대수를 월 1000여 대로 책정했다가 예상보다 수요가 급증하며, 월 1800여 대 수준으로 생산 설비를 늘렸다. 하지만 주문이 밀리면서 출시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 전기차 민간 보급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지난해 보급할 예정이던 전기차 목표 대수 달성 실패의 원인을 현대차의 공급량 부족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 새로 출시할 전기차 생산대수를 대폭 늘림에 따라 내년 연간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외) 생산규모는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산 중인 전기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쏘울EV로 연간 2만여 대 수준이다. 여기에 아이오닉, 니로, 쏘나타, K5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EHV) 모델 생산량이 연간 4만여 대에 달한다. 내년 출시할 코나EV와 니로EV 연간 생산량이 약 4만대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더하면 전기차 생산량이 1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10만248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며 혼다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제시한 '2020년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 판매 2위' 목표를 3년 이상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3949대에서 9936대로, 151.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 상반기 1위는 도요타로 59만8136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도요타 판매량의 상당수는 하이브리드차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가 8종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11종이다. 수소전기차 2종까지 포함하면 전체 친환경차 중 전기차 비중은 약 70%까지 올라간다. 현재 현대·기아차가 시판 중인 친환경차 중 전기차 비중은 50% 수준이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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