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vs 스파크' 900만원대 경차 할인대전
생애 첫차 구매땐 추가혜택..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기아차 모닝의 판매 대수는 5만86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5만7669대를 이미 넘어섰다. 올해 초 기아차가 3세대 모닝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상품성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중 꾸준히 지속한 결과로 보인다. 2004년 2월 처음 출시된 모닝은 국내 누적 판대 대수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99만4686대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모닝으로부터 9년 만에 경차 지존 자리를 되찾아왔던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는 같은 기간 판매가 전년 대비 40% 급감한 3만8830대에 그쳤다. 판매 감소 이유로는 모닝의 선전과 모델의 노후화를 꼽을 수 있지만,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거 출시되면서 경차 수요를 일부 빼앗아 간 측면도 거론된다. 티볼리(쌍용차), QM3(르노삼성), 트랙스(쉐보레)가 삼파전을 보이던 소형 SUV 시장에 올해는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이 시장 크기를 키우면서 경차와 소형 세단 수요가 이쪽으로 급격히 쏠리는 분위기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먼저 강력한 포문을 연 쪽은 한국GM이다. 12월에나 실시하는 연말 할인 행사를 한 달 앞당겨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를 이달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스파크를 구매할 때 '콤보 할부'를 선택한 고객은 100만원을 기본으로 할인받는다. 100만원 대신 차량을 나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보디키트와 60만원을 받는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쉐보레 차량을 재구매한 고객의 경우 최대 40만원까지 할인 가능하고, 연말에만 지급되는 유류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유류비는 6~7월 생산된 차량은 100만원, 8월 80만원, 9월 50만원, 10월 20만원 등으로 생산월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할부 옵션도 다양하다. 36개월 할부는 4.5%, 60개월은 4.9%의 금리가 적용된다. 초기에 차량 가격의 30%를 납부할 경우 무이자로 36개월 동안 차량 가격을 갚아 나가는 방식도 있다. 차량 가격이 999만원인 스파크 가솔린 'LS 베이직 M/T' 모델 구입 시 60개월 할부는 월 17만원, 무이자 할부는 월 19만원에 스파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모델은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으로 자동으로 바꿀 경우 차량 가격이 163만원가량 추가된다.
기아차 모닝도 이달 들어 차량 할인폭을 올렸다. 이달 생산된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본으로 40만원을 깎아주고, 경차 보유 고객이 재구매하거나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여기서 2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10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이 더 크다. 10월 생산 모델은 차량 가격의 7%, 9월 생산 모델은 8%, 8월 생산 모델은 9%까지 할인이 주어진다. 모닝의 기본형 모델인 베이직플러스에 자동변속기 옵션을 선택하면 차량 가격이 1075만원인데, 10월 생산분을 구입하면 차량 가격은 999만7500원으로 1000만원대 이하로 떨어진다. 여기에 경차 보유 고객 재구매, 생애 첫 차 구매 고객에 대한 할인 혜택은 덤이다.
모닝에도 기아차의 '내 맘대로 할부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이는 고객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 중 6개월 단위로 할부 기간을 설정하고, 최소 1%에서 최대 70% 중 1% 단위로 유예율을 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에는 취등록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른 차량에 비해 매력도가 높다"며 "연말까지 이러한 할인 혜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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