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철의 이 車를 말한다]BMW, 3세대 '뉴 X3' 국내 무대 올라..선수로 키워온 SAV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2017. 11. 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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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주행보조 모듈 장착에 날렵한 주행 응답성이 으뜸인 BMW의 날쌘돌이인 ‘X3’가 3세대로 거듭나 국내 시장에 제 모습을 보였다.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계 스타 모델로, 글로벌 무대에서 160만 대 이상 팔려 나간 전작의 상품성을 계승함은 물론 역동적인 전후면부 디자인에 뛰어난 연료효율성이 돋보이는 ‘X3’다. 겉과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BMW가 동종 세그먼트 내 ‘선수’로 갈고 닦아온, 애지중지 육성 중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BMW 3세대 뉴 X3

■중형 온·오프로드 SUV 마켓 골목대장 ‘X3’ 3세대는 무슨 차

국내에는 가솔린 라인업을 제외한 디젤계 4기통 뉴 X3 x드라이브20d M 스포츠 패키지와 뉴 X3 x드라이브20d x라인에 이어 6기통을 단 뉴 X3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X3 x드라이브30d xLine 등 4종이 출시됐다.

보디는 전작 대비 더 길어진 휠베이스와 후덕한 보닛 사이즈 덕분에 앞뒤 무게 비율이 50:50로 배분되는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경량화된 설계 방식으로 유럽기준 공차중량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55㎏까지 줄었으며 이 과정에서 연료효율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공기저항계수(Cd)는 동급 최고 수준인 0.29까지 내려 앉았다. 주행 시 전면부 차체를 타고 흐르는 공기 흐름이 그만큼 부드러워졌다는 의미다.

BMW 3세대 뉴 X3. BMW의 중형 SAV로 국내에는 디젤 라인업 중 4종이 선보였다.

■널찍한 실내…안전 사양 ‘우선’

차문을 열고 실내를 보면 독일계 메이커 브랜드들 특유의 정제된 선과 면면들이 기능적 요소들과 조화를 이룬 구조이며, 고급 마감재들도 눈에 띈다.

또 X3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 2열 냉난방 온도를 개별 조절할 수 있는 공조 방식을 더했으며 SUV 셀링포인트 요소 중 하나인 적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1600ℓ까지 확보 가능하도록 빚어졌다.

달리기 성능에서는 구동 효율성이 수준급까지 올라 뉴 X3 x드라이브20d가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40.8㎏·m을 엔진회전수 2500rpm 이하에서 일으킬 줄 안다. 이로 인해 복합 연비는 12.1㎞/ℓ까지 개선됐다.

함께 선보인 뉴 X3 x드라이브30d 역시 3ℓ 직렬 6기통 디젤로 최고 265마력에 63.3㎏·m의 최대토크를 내고 연비는 11.3㎞/ℓ까지 올랐다. 차체 강성과 배기량을 감안한다면 분명 세대체인지 모델을 기다려온 잠재적 수요층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을 만한 대목이다. 가격은 뉴 X3 x드라이브20d M 스포츠 패키지가 6870만원, 뉴 X3 x드라이브20d xLine 6580만원, 뉴 X3 x드라이브30d M 스포츠 패키지 8360만원, 뉴 X3 x드라이브30d xLine 8060만원이다.

한편 이번 신형 X3 전 차종에는 주행 중 BMW 콜센터와 연결해 운전자가 원하는 장소의 주소 데이터를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해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3년간 제공된다. 특히 에어백이 전개되는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차 스스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이 모듈을 통해 BMW 콜센터는 차량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구조 통제 센터에 사고를 통보하게 되며 구조요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통화를 이어 운전자와 탑승자들을 ‘케어’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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