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지엠 군산공장 한달간 가동 중단.."폐쇄 논의 수면위로?"

박기락 기자 2018. 1. 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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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수출 기지인 군산공장이 한 달간 가동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판매 부진으로 올란도, 크루즈 등 군산공장 생산 차종의 재고가 크게 늘면서 가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지엠이 올란도를 단종한 후 크루즈의 생산라인을 부평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군산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군산공장은 한국지엠이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가장 먼저 폐쇄될 것으로 거론되는 생산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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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경.© News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한국지엠의 수출 기지인 군산공장이 한 달간 가동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판매 부진으로 올란도, 크루즈 등 군산공장 생산 차종의 재고가 크게 늘면서 가동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 확대를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군산공장 폐쇄 논의도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3일 군산공장의 가동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중단은 재고 조정과 하계·동계에 각각 한 차례씩 실시하는 설비 점검을 위한 것이라고 한국지엠측은 설명했다. 통상 설비 점검은 1주일 정도지만 군산공장의 재고 물량이 많은 터라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는 것이다.

군산공장에서는 올란도를 비롯해 올뉴 크루즈를 생산한다. 연간 26만대 규모의 군산공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의 여파로 2014년 14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이 떨어진 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적극 부인했지만 최근 불거진 올란도 단종설은 군산공장 폐쇄에 무게를 더하는 요인이다. 올란도는 이번 군산공장 가동 중단에 앞서 지난해에도 재고가 급증하면서 생산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좀처럼 판매량이 늘지 않고 있는 올뉴 크루즈도 한국지엠에게는 고민이다. 지난해 출시한 올뉴 크루즈는 한국지엠의 판매를 견인할 주력 모델로 낙점 받았지만 오히려 초기 가격 논란과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6년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크루즈 판매량은 1만554대로 2016년 10847대보다 2.7% 감소했다. 수출도 1만대를 넘겼던 2016년과 달리 지난해 9469대 그쳤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말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 회복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지엠이 올란도를 단종한 후 크루즈의 생산라인을 부평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군산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여기에 군산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한국지엠의 철수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군산공장은 한국지엠이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가장 먼저 폐쇄될 것으로 거론되는 생산기지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52만45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2.2%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국내 완성차 5개사중 판매 감소폭이 가장 컸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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