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철의 이 車를 말한다] 주특기는 오프로드, 필살기는 정숙성 '렉스턴 스포츠'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입력 2018. 1.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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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시리즈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쌍용자동차가 이번에는 프리미엄 대형 SUV ‘G4 렉스턴’ 기반의 ‘렉스턴 스포츠’를 공식 출시했다. G4 렉스턴의 파생형 픽업 모델이나 하체와 차체 베이스가 튼실하고, 물 오른 상품성이 돋보이는 오픈형 SUV다.

특히 온·오프로드 주행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튼실하고 야무진 하체가 돋보인다. 올해 내수에선 월 2500대, 연간 판매 3만대가 목표. 가격은 가격저항이 낮은 2320~3058만원 사이다. 픽업으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이다. 경제성과 상품성이 결합된 SUV라는 평가 아래 올해 동급 카테고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기대작이다.

쌍용자동차 픽업형 SUV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을 베이스로 빚어낸 파생 모델이다. 국내 픽업형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상품성을 지니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렉스턴 스포츠. 담대하고 안정적인 전후면 비중을 지니고 있다.

■ 첫 인상은 담대하고 내실 있는 활용성 ‘오픈형 렉스턴’답게 차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부는 라디에이터그릴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라인과 후드 굴곡을 통해 강인하게 드로잉됐다. 특히 숄더윙 라인이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를 넘어 측면 캐릭터 라인으로 이어지고, 와이드한 후면 디자인도 역동적이어서 전반적인 느낌은 당차고 볼륨감을 더한 모양새다. 20인치 대구경 휠을 더한 점도 이 차의 존재감을 한층 살려주는 잇아이템이다.

더욱이 기존 코란도 스포츠 대비 널찍하게 짜여진 실내에서는 고급 나파가죽으로 감싼 시트가 눈에 띈다. 이는 상품성 면에서 픽업형이나 G4 렉스턴처럼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지향한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트에는 각 부위별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tri-hardness)’ 쿠션이 반영돼 있다.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주특기는 오프로드, 필살기는 주행 정숙성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에 쓰인 e-XDi220 LET 엔진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최고출력 181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kg·m(1400∼2800rpm)를 발휘한다. 특히 연료효율성과 구동 정숙성이 뛰어난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작돼 있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우선 쌍용자동차의 기술력이 축적된 4트로닉 시스템을 갖춰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는 물론 도강·준오프로드에 준한 산악지형을 타고 오르는데도 무리가 없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개선된 차동기어잠금장치를 통해 일반차동기어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비해 등판능력은 5.6배, 견인능력을 4배 가량 끌어 올렸다. 차체 강성 강화 면에서도 고장력강판이 79.2%까지 더해졌다. 이 밖에 차량 주변을 살필 수 있는 3D 어라운드뷰모니터링에 오토클로징 모듈,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가격은 트림별로 와일드가 2320만원, 어드벤처 2586만원, 프레스티지가 2722만원이다. 최고 사양을 더한 노블레스는 3058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SUV 최고 수준의 강력한 견인능력을 지녔고 이를 통해 전원생활이나 오토캠핑,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의 선택이 될 만한 SUV”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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