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밀려난 한국 車생산, 6위도 위태..멕시코 맹추격

김남이 기자 2018. 2. 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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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 순위에서 6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자동차 생산국 순위 6위를 겨우 지켰으나 7위인 멕시코와 차이가 4만6500여대에 불과하다.

한국은 2005년 완성차 생산국 순위 5위에 오른 후 2015년까지 11년 연속 '빅5'를 유지하다가 2016년 인도에 뒤져 6위로 밀려났다.

반면 멕시코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406만8415대를 생산하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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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車 생산량 411만5000대, 전년比 2.7%↓..멕시코와 4만6000대 차이에 불과
지난달 2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이 국가별 자동차 생산량 순위에서 6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2016년 11년 만에 ‘빅5’ 자리를 내준지 2년 만이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411만4913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국 순위 6위를 겨우 지켰으나 7위인 멕시코와 차이가 4만6500여대에 불과하다.

한국은 2005년 완성차 생산국 순위 5위에 오른 후 2015년까지 11년 연속 '빅5'를 유지하다가 2016년 인도에 뒤져 6위로 밀려났다. 이후 2년 만에 멕시코에게 6위 자리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

원인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이다. 상위 10개 국가 중 한국은 유일하게 2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해 신차효과,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등 수요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개소세 인하 기저효과, 가계 부채의 지속적 증가 등으로 내수가 줄었다. 또 미국의 수요둔화 및 세단시장 축소, 중동 및 중남미 경기회복 부진으로 수출량도 3.5% 감소했다.

일부 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해외공장 수출물량 이관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현대차 ‘엑센트’의 경우 북미 수출 물량이 지난해 7월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됐다.

반면 멕시코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406만8415대를 생산하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멕시코는 세단이 4.7% 감소했으나 북미 생산업체들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생산 이전으로 경상용차(Light Vehicle) 부문의 생산이 36.7%나 늘었다.

2016년 한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선 인도는 격차를 더 벌렸다. 전년보다 6.8% 늘어난 478만대를 지난해 생산했다. 수출은 소폭 감소(-2.1%)했으나 모디 정부의 화폐개혁 조기 안정과 단일부가가치세(GST)에 따른 세금 인하 효과로 내수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생산 1위는 중국이 2901만5400대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1118만2044대), 일본(968만4146대), 독일(605만973대) 순이었다. 전 세계 총 자동차 생산량은 9890만9692대로 집계됐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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