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 결함 부인하던 닛산 알티마, 결국 자발적 리콜

김양혁 2018. 5.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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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그동안 부인해왔던 중형 승용차 알티마 '변속기 결함'을 사실상 인정하고 자발적 결함시정(리콜)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2012년형 알티마 2.5 차량 보유자들에 변속기의 '토크 컨버터' 결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전 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공단 결함조사실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알티마 2012년형 모델에 대한 기술분석 조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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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공정 설정오차" 시인
국내 2598대.. 리콜시기 미정
닛산 알티마 이미지. 한국닛산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한국닛산이 그동안 부인해왔던 중형 승용차 알티마 '변속기 결함'을 사실상 인정하고 자발적 결함시정(리콜)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2012년형 알티마 2.5 차량 보유자들에 변속기의 '토크 컨버터' 결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전 공지를 보냈다.

회사 측이 밝힌 결함 원인은 '제작공정의 설정 오차'다.

그동안 회사 측은 "결함이 아닌 무단변속기 특징"이라고만 해명해왔지만, 이번에 원인이 밝히면서 스스로 결함을 시인하게 됐다.

알티마 2012년형 결함 증상은 신호 대기 중이거나 정차 중 변속기를 P에 뒀다 D 혹은 R로 전환하면 '시동 꺼짐'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 2016년 알티마 차주들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글을 수차례 게재했다. 이에 따라 공단 결함조사실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알티마 2012년형 모델에 대한 기술분석 조사를 해왔다.

당시 회사 측은 "공단이 조사하고 있는 차량은 물론 다른 차량도 결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서비스센터에서 변속기 결함을 호소하는 일부 차주에만 무상 수리를 해줘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자발적 리콜이지만, 공단 조사 과정과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리콜은 제작사가 스스로 결함을 시인해 시행하는 '자발적 리콜'과 정부 당국 조사로 명령을 받는 '강제적 리콜'로 나뉜다.

자발적 리콜은 정부가 하는 제작 결함 조사 도중 제작자가 리콜을 인정하고 시행하는 것도 포함하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아직 리콜 시기는 미정이다. 수입 판매사인 한국닛산이 부품 조달을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은 2012년 7월 27일부터 2013년 12월 14일 생산된 차량으로, 국내엔 모두 2598대가 해당된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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