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누유' 마세라티 차주, FMK 사옥서 1인 시위

조재환 기자 2018. 5. 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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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누출 피해를 본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차주 A씨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FMK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A씨는 FMK의 명백한 피해 보상 요구하며 사옥 앞 인도에 자신의 기블리 S Q4 차량을 세워놨다.

FMK는 A씨 차량에 장착된 연료 파이프만의 문제로 신품 연료 파이프로 교체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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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 S Q4' 문제 차량 직접 동원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연료 누출 피해를 본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차주 A씨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FMK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FMK는 마세라티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A씨는 FMK의 명백한 피해 보상 요구하며 사옥 앞 인도에 자신의 기블리 S Q4 차량을 세워놨다. 차량 앞쪽과 측면에는 요구사항과 FMK의 대응 방식을 언급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차량 주차 후 약 10분 뒤 출차를 위해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던 중, 엔진 회전이 불안정하면서 시동이 꺼질 듯한 증상을 경험했다.

A씨는 “직접 확인 결과 차량 엔진룸에서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나고 바닥에 기름이 흥건히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A씨 차량은 지난 2015년 9월 9일 제작되어 2015년 12월 28일에 최초 등록된 차량으로, 위 사고 당시 주행거리는 약 2만km에 불과했다.

연료 누출 현상이 나타난 A씨 소유 마세라티 기블리 S Q4 차량이 서울 청담동 FMK 사옥 앞에 정차됐다. 정차된 차량에는 FMK 책임을 요구하는 대자보들이 부착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A씨는 즉시 마세라티 공식 서비스센터에 점검 의뢰하고 확인 결과 엔진 옆 연료 파이프에서 휘발유가 다량으로 새어 나오는 것이 확인됐다. (피해차주 제작 영상 페이지 바로가기)

FMK는 A씨 차량에 장착된 연료 파이프만의 문제로 신품 연료 파이프로 교체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결책 없이 단순 부품 교체로 대응하겠다는 미온적 태도가 A씨의 불만을 키운 셈이 됐다.

하지만 연료파이프 문제는 A씨만의 현상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리콜현황에 따르면 FMK는 지난 2013년 10월 28일, 2014년 7월 7일 생산된 기블리 S Q4 등 4개 차종 536대에 대해 연료파이프 누유 가능성으로 1차 리콜을 진행했다. 곧바로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생산된 기블리 S Q4 등 288대에 대한 연료 파이프 누유 관련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FMK는 현재 A씨 차량을 포함해 2014년 7월 8일부터 지난해 10월 23일까지 생산된 차량에 대한 아무런 리콜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A씨 측은 연료 누출에 대해 FMK의 공식 입장을 듣길 원했지만, FMK 측이 명확한 대응을 내놓지 않아 1인 시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FMK 측은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측도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며, 아직까지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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