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로 차별화 나선 제네시스, 고급차 주도권 잡는다

김양혁 2018. 6. 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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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2021년 출시할 4세대 기함 EQ900에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기 위해 개발일정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가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는 이전까지 없었으며 세계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일부 억대 고급차에만 국한된다.

세계 완성차 업계 중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량을 시판 중인 업체는 대부분 고급차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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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 개발일정 전면 재검토
21인치 타이어 추가 적용키로
"안전성 높이고 외관상 큰변화"
제네시스 EQ900.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2021년 출시할 4세대 기함 EQ900에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기 위해 개발일정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가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는 이전까지 없었으며 세계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일부 억대 고급차에만 국한된다. 차량 원가 상승이라는 부담을 감수하고 고급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최근 2021년 출시할 프로젝트명 'RS', EQ900 4세대 모델에 21인치 타이어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개발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완성차 업계가 완전변경(풀체인지)이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치는 과정에는 신차용 타이어(OE) 장착도 검토해야 하는 만큼, 타이어 업계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OE 공급을 위해선 타이어 업계로부터 입찰을 받고 차량이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서스펜션 등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상 타이어 업체는 해외 업계일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는 '고급화' 전략에 맞춰 시판 중인 제품군에 모두 해외 유명 타이어 업체를 적용하고 있다. G70은 브리지스톤(17~18인치), 미쉐린(19인치)을, G80(스포츠 포함)은 미쉐린(18인치), 콘티넨탈(19인치)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EQ900은 미쉐린(18인치)과 콘티넨탈(19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세계 완성차 업계 중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차량을 시판 중인 업체는 대부분 고급차 브랜드다. 내연기관차 업체로는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 포르쉐 등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중에서는 미국 테슬라 모델 S가 21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고 있다. 모델 S 판매가격은 1억원을 웃돈다.

제품 구성도 소폭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기존 3.8ℓ, 3.3ℓ 터보엔진, 5.0ℓ엔진(리무진 포함)에 3.0ℓ 터보엔진 제품을 추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5.0ℓ 엔진도 하위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터보엔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타이어 인치를 높일수록 고속 주행에서 안전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특히 고인치 타이어를 적용하면 외관상으로도 매력 있는 차로 보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21인치 타이어와 휠까지 합칠 경우 1본에 300만~4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다. 타이어 4개면 1200만~1600만원이다. 고급브랜드로 출범한 만큼 가격보다 본연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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