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빔]벤츠코리아 대표의 임기 연장, 서비스 늘려야

2018. 6.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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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의 한국 임기가 1년 연장됐다.

당초 올해 3분기로 알려졌던 임기 연장을 두고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 그리고 벤츠의 한국 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역할이 아직 남아서"라는 답변을 내놨다.

실라케스 사장 부임 전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한다"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우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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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임기 연장, 본연적인 질적 성장 고민해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의 한국 임기가 1년 연장됐다. 당초 올해 3분기로 알려졌던 임기 연장을 두고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 그리고 벤츠의 한국 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역할이 아직 남아서"라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인사 문제는 스스로 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국 내 가파른 성장 견인을 본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실제 그가 수장을 맡은 2015년 이후 벤츠의 국내 위상은 수직 상승했다. 2016년 국내 출범 후 처음으로 BMW를 제치고 수입차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는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빨라 내심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현대기아에 이어 내수 3~4위까지 노려보는 상황이다. 

 그러나 눈부신 성과만큼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다. 실라케스 사장 부임 전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은 소비자가 결정한다"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우선'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타 수입 브랜드와 함께 폭풍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물론 할인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길 일이다. 그러나 할인에 따른 판매 증대는 서비스 부작용을 가져왔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판매를 서비스가 모두 소화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매년 공언했던 4~5곳의 서비스망 확장이 턱 없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초 벤츠코리아가 공개한 '서비스 대기일 2.5'일은 수식어 불과할 따름이다.   

 사실 벤츠코리아의 수장은 글로벌 요직의 등용문으로 인정받은 지 오래다. 전임 사장이었던 브리타 제에거는 한국 내 성과를 발판 삼아 현재는 글로벌 벤츠의 마케팅&세일즈를 총괄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미래를 예단할 수 없지만 실라키스 사장 역시 한국 사업 공을 인정받아 요직에 앉을 가능성을 점치는 데 무리가 없는 배경이다. 
 
 물론 서비스는 벤츠 뿐 아니라 모든 수입 업체에 해당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BMW의 경우 소음에 관해선 몇 개월씩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수입차 1위를 넘어 국산차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지금의 상황에선 판매 그 이상의 것을 한국 시장에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국의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실라키스 사장에게 한국 법인장이라는 자리가 그리 단순치 않은 배경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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