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엔테크]"주차만 했는데 전기차 자동 충전되네"

박태준 2018. 6.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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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용 '무선 충전시스템'을 출시했다.

완성차 업체가 브랜드 전용 무선충전시스템을 내놓은 건 극히 드문 일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PHEV 차량을 별도의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충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충전소 역할을 하는 '그라운드패드(GroundPad)'와 차량 하부에 부착된 옵션인 '카패드(CarPad)'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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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용 '무선 충전시스템'을 출시했다. 완성차 업체가 브랜드 전용 무선충전시스템을 내놓은 건 극히 드문 일이다. 무선 전송에 따른 전력 손실 등 충전 효율에 대한 현실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하지만 BMW는 자체 기술로 이를 극복하면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출력 충전이 필요 없는 PHEV용 무선시스템부터 상용화에 앞장섰다.

BMW의 PHEV용 무선 충전 시스템 시연 모습.

세계 54개국에 도심형 배터리전기차(BEV) 'i3'와 PHEV형 스포츠카 'i8'를 비롯해 다양한 PHEV 모델을 론칭한 BMW의 전기차 시장 선점 의지가 담겼다. 더욱이 BMW그룹 전기차 브랜드 'BMW I'는 전담 충전서비스 협력사로 차지나우(글로벌 충전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현재 32개국에 13만 곳 이상의 충전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무선 충전시스템까지 내놓으며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PHEV 차량을 별도의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충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차량 연료 주입 방식보다 손쉬운 사용 방식과 실용성을 갖췄다.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한 후 버튼만 누르면 즉시 충전이 가능한 구조다. 완충 시 시스템은 자동 종료된다. 또한 충전 시에는 차량 및 차량 주변 조감도 이미지와 그래픽 아이콘이 콘트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 운전자가 정확한 위치에서 무선 충전 포인트를 찾도록 안내한다.

무선 충전에 필요한 정확한 위치 선점을 위해 차량 내부에 위치를 안내한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충전소 역할을 하는 '그라운드패드(GroundPad)'와 차량 하부에 부착된 옵션인 '카패드(CarPad)'로 구성된다. 그라운드패드 위에 카패드가 장착된 차량을 위치시키면 약 8cm 정도 떨어진 두 장치 사이에서 비접촉식 전력 이동이 일어난다. 이후 그라운드패드가 자기장을 생성하고 카패드를 통해 전자기 유도가 발생하면서 고전압 배터리가 무선으로 충전된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폰 무선 유도 충전 기술과도 비슷한 방식이다.

시스템 충전 전력은 3.2㎾로 국내 일반 전기(220V)보다 50% 정도 많은 전기를 충전한다. BMW '530e i퍼포먼스' 모델은 약 3시간 반 만에 완충시킬 수 있으며, 약 85%의 충전 효율을 갖추고 있다.

BMW의 PHEV용 무선 충전시스템.

또한 이 충전 패드는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차고나 실외 어디에서나 설치가 가능하며, 차량이 밟고 지나가도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다.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물질이나 불순물이 감지될 경우 즉시 자동 종료된다. 요청 시 무선 충전기 설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BMW PHEV용 무선 충전시스템 실제 시연 영상.

BMW의 무선 충전시스템의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는 올해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에서 판매중인 BMW 5시리즈 PHEV 모델 '530e i퍼포먼스'에 한해 옵션으로 제공되며 이후 영국·미국·일본·중국 순으로 출시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다만 한국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BMW그룹은 BMW i의 '차지나우(ChargeNow)' 서비스는 현재 32개국에 13만곳 이상 통합 충전소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중 가장 큰 규모다. 드라이브나우(DriveNow)·리치나우(ReachNow) 등 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체와 주차 공간 예약 및 지불 서비스 파크나우(ParkNow) 등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중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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