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첫날..안전진단 차량까지 '북적북적'

김정률 기자 입력 2018. 8.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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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의 공식 리콜(결함 시정)이 시작된 20일 BMW 서비스센터는 정비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강남역 BMW 서비스센터에는 오후 2시께 10여대 넘는 차량들이 줄지어 정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BMW코리아는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대 중 총 9만9103대(19일 자정 기준)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말소차량 219대를 제외한 실제 리콜 대상 차량 10만6098대 중 6995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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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에 리콜 예약 차량 몰리면서 혼잡
리콜·안전진단 별개 예약 순서대로 진행
2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BMW 서비스센터를 내려다 본 모습. 리콜 대상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2018.8.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BMW코리아의 공식 리콜(결함 시정)이 시작된 20일 BMW 서비스센터는 정비를 받으려는 차량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강남역 BMW 서비스센터에는 오후 2시께 10여대 넘는 차량들이 줄지어 정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점심시간이 막 지났지만 정비를 위한 차들은 꾸준하게 서비스센터로 몰려왔다.

BMW코리아는 유선 전화를 통해 정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를 기다리지 못한 차주들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 예약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서비스센터 앞에는 주차를 돕는 직원 3~4명이 배치됐다. 이들만으로 몰려오는 차량이 감당이 되지 않자 접수를 받는 직원들까지 주차를 돕는 등 분주한 모습이 이어졌다.

서비스센터 내부에는 차량을 맡기고 상담을 기다리는 차주들과 직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근 다른 수입차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 분위기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

BMW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오전부터 손님들이 몰려 정신이 없다"며 "점심 이후가 가장 바쁜 시간대"라고 말했다.

정비 예약 순서를 기다리는 일부 차주들은 서비스센터 밖에서 속 타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520d를 소유한 한 차주는 "회사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리콜 대상 차량이냐고 전화가 왔다"며 "주차장 진입 제한 등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한편 리콜은 이미 진행중인 안전진단과 별개의 예약 순서대로 진행된다. 안전진단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입고됐다고 바로 리콜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리콜 예약을 마친 차주 순서대로 정비를 진행해야 현장 혼란을 줄일 수 있어서다.

안전진단은 리콜을 준비하는 동안 차주들의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마련됐다. 리콜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교체 및 EGR 파이프 세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BMW코리아는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대 중 총 9만9103대(19일 자정 기준)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전체의 93.2%에 해당한다. 말소차량 219대를 제외한 실제 리콜 대상 차량 10만6098대 중 6995대가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다. 이중 점검을 예약한 차량은 5188대로 20일 상당수 차량의 안전진단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나머지 1807대는 차주의 국외체류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이날 역시 여신금융협회, 중고자동차매매조합 등의 협조를 얻어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 차주에게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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