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수입차 집중 뚜렷..리콜 이행 꼴찌는 '한국토요타'

임해중 기자 2018. 8.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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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브랜드 중 화재위험으로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의 상당수는 수입차 브랜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화재 위험 관련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은 총 23만6317대로 결함의 수입차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 화재 관련 리콜 차량이 많은 상위 3개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코리아, 아우디 폭스바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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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아우디 등 리콜 물량 많아..결함 시정률은 양호
현대·기아차 판매량比 리콜 비중 낮지만 이행률 저조 '옥에 티'
그래픽=이은주 디자이너©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브랜드 중 화재위험으로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의 상당수는 수입차 브랜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위험 관련 리콜 이행 실적이 가장 저조한 업체는 한국토요타로 조사됐다.

21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화재 관련 리콜 명령을 받은 한국토요타의 차량 10대 중 3대가 정비를 받지 않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차량 화재 위험 리콜 현황 및 시정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로 한국토요타의 리콜 이행률은 73.78%에 불과했다. 전체 브랜드 중 꼴찌다. 화재위험을 안고 도로에서 운행 중인 한국토요타의 자동차는 1309대다.

최근 5년 동안 화재 위험 관련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은 총 23만6317대로 결함의 수입차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리콜 대상 차량의 65% 이상인 15만7499대는 수입차 모델이다.

지난해 기준 국산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수입차 브랜드 연간 판매량을 7배 이상 웃돌았다. 판매량이 더 많은 국산차와 비교해 수입차에 화재 위험 리콜이 집중됐다는 점은 그만큼 외산차에서 관련 결함이 더 빈번하게 발견됐다는 뜻이다.

올해 BMW가 같은 이유로 10만6317대의 리콜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화재 관련 리콜 대상 차량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브랜드 중 화재 관련 리콜 차량이 많은 상위 3개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코리아, 아우디 폭스바겐 순이다. 경유차에서 주로 화재 결함이 발견되며 디젤 모델 판매에 주력했던 독일계 브랜드의 리콜 대수가 다른 수입차 업체와 비교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벤츠의 리콜 이행률은 96.76%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결함 시정률을 기록했다. BMW코리아와 아우디 폭스바겐도 각각 88.83%, 83.17%의 양호한 리콜 이행률을 보였다.

그래픽=방은영 디자이너© News1

국산 브랜드에서는 한국지엠 98.2%, 쌍용차 97.2%, 르노삼성 97.1% 등 3개사가 97% 이상의 우수한 리콜 이행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내수 판매량이 가장 많음에도 화재 위험으로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은 각각 1만2408대, 1만6196대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65만8642대로 수입차 1위 브랜드인 벤츠(5만6343대)의 11배 이상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11배 이상인데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벤츠의 27% 수준을 밑돌았다. 화재 관련 결함이 발생할 위험이 수입차 브랜드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의미다.

판매량 대비 현대·기아차의 화재 관련 리콜 차량이 많지는 않지만 이행률은 낮았다. 이 때문에 결함 시정을 받지 않고 운행 중인 위험 차량의 숫자가 다른 완성차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이행률은 각각 88.35%, 82.1%다. 정비를 받지 않고 운행 중인 차량은 현대차 1445대, 기아차 2899대로 국산차 중 유일하게 100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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