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상용차 도전장..1톤 밴으로 틈새 노린다

우수연 2018. 8. 23.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상용차 시장의 절대강자 현대기아차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디젤 경상용차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25만대 규모로 경상용차의 경우 현대기아차 스타렉스, 포터, 봉고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가 독주하는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르노삼성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경상용차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올 하반기 경상용차 출시 준비 막바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상용차 시장의 절대강자 현대기아차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연내에 1톤급 경상용밴 출시해 틈새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디젤 경상용차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출시 차종으로는 르노의 대표적인 1톤급 경상용밴 '마스터(Master)'가 유력하다. 마스터는 유럽과 남미에서 미니버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으로 국내에서 출시된다면 현대차 스타렉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르노 경상용차 마스터


올해 초 신년간담회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경상용밴(LCV)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르노의 전기상용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경상용차는 디젤 모델이 될 전망이다.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25만대 규모로 경상용차의 경우 현대기아차 스타렉스, 포터, 봉고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1톤급 포터와 봉고는 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며 '불황일수록 잘팔린다'는 역설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상용차 판매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1.1%, 2017년 92.8%, 2018년 상반기 94.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가 독주하는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르노삼성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경상용차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경상용차는 단순주행이 아닌 어린이집 통학이나 택배ㆍ배달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되는만큼 안전성이 최우선돼야한다는 사용자들의 인식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한 중국 경상용차 업체의 한국 진출 바람도 거세다. 중국 동풍소콘(DFSK)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신원CK모터스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경상용차의 300대 초도물량이 보름만에 완판됐으며, 2차 물량 300대도 주문을 마쳤다. 이들 중국업체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1톤급 소형트럭 동풍소콘 C31 판매가격은 1250만원으로 현대 포터의 최저가 모델인 1570만원보다도 320만원 저렴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상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독무대였지만, 앞으로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 상용차, 안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유럽차 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도 이같은 수입업체들의 공격을 견제하며 상용차 시장 굳히기에 힘을 쏟고있다. 현대차는 상용차 고객만을 위한 멤버십을 론칭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한 고객관리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