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기술장인 영입 속도..'BMW 출신' 쏠림현상도

장시복 기자 2018. 8. 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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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올 들어서도 해외 기술 장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엔지니어 출신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주목된다.

현대차 본사 내 외국인 기술 관련 임원들이 대부분 BMW 출신으로 채워진 점도 눈에 띈다.

디자인 분야 외국인 임원들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아우디·벤틀리 등), 상용차 부문 외국인 임원들은 다임러그룹 출신들이 각각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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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붸어레 이사 영입, BMW 출신 외국인임원 4명으로..디자인 '폭스바겐그룹', 상용차 '다임러' 출신 주류
현대차 본사 BMW 출신 외국인 임원. 왼쪽부터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 파예즈라만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상무), 마틴 붸어레 현대차 미래기술전략실장(이사)./사진=머니투데이DB


현대차가 올 들어서도 해외 기술 장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엔지니어 출신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주목된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마틴 붸어레 전 BMW그룹코리아 R&D(연구개발)센터장이 지난달 현대차 미래기술전략실장(이사)으로 전격 영입됐다.

붸어레 이사는 1991년 뮌헨공과대 전기·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줄곧 BMW에서 전문 기술 인력으로 근무해 온 전형적인 'BMW맨'이었다.

2015년부터 한국에 부임해 R&D센터 기반을 닦는데 역할을 했다. 경기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5G 커넥티드카)과 기술 개발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국 현지 실정에 정통한 점도 강점이다.

그는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새로 세워진 현대차 미래기술전략실 리더를 맡으며 자율주행·커넥티드카·전동화 등 미래차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강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의 인사로도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기술전략실은 전세계 선행 신기술을 조사하는 조직"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찾고, 이를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본사 내 외국인 기술 관련 임원들이 대부분 BMW 출신으로 채워진 점도 눈에 띈다.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 파예즈라만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상무) 등이 포진돼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의 관심이 고성능차, 프리미엄 브랜드, 미래차에 쏠려있다 보니 이들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 출신이 선호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더욱이 2015년 가장 먼저 스카우트 된 비어만 사장이 현대차 고성능차 브랜드 'N'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단기간 내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BMW 출신 선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디자인 분야 외국인 임원들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아우디·벤틀리 등), 상용차 부문 외국인 임원들은 다임러그룹 출신들이 각각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며 혁신을 주도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아우디 디자이너 출신이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GE(제너럴 일렉트릭) 출신인 홍조나 이사도 최근 영입해 디지털고객경험 담당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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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 기자 sib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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