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기술장인 영입 속도..'BMW 출신' 쏠림현상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가 올 들어서도 해외 기술 장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엔지니어 출신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주목된다.
현대차 본사 내 외국인 기술 관련 임원들이 대부분 BMW 출신으로 채워진 점도 눈에 띈다.
디자인 분야 외국인 임원들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아우디·벤틀리 등), 상용차 부문 외국인 임원들은 다임러그룹 출신들이 각각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올 들어서도 해외 기술 장인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BMW의 엔지니어 출신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주목된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마틴 붸어레 전 BMW그룹코리아 R&D(연구개발)센터장이 지난달 현대차 미래기술전략실장(이사)으로 전격 영입됐다.
붸어레 이사는 1991년 뮌헨공과대 전기·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뒤 줄곧 BMW에서 전문 기술 인력으로 근무해 온 전형적인 'BMW맨'이었다.
2015년부터 한국에 부임해 R&D센터 기반을 닦는데 역할을 했다. 경기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5G 커넥티드카)과 기술 개발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국 현지 실정에 정통한 점도 강점이다.
그는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새로 세워진 현대차 미래기술전략실 리더를 맡으며 자율주행·커넥티드카·전동화 등 미래차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강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의 인사로도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기술전략실은 전세계 선행 신기술을 조사하는 조직"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찾고, 이를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본사 내 외국인 기술 관련 임원들이 대부분 BMW 출신으로 채워진 점도 눈에 띈다.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 파예즈라만 제네시스 아키텍처개발실장(상무) 등이 포진돼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의 관심이 고성능차, 프리미엄 브랜드, 미래차에 쏠려있다 보니 이들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 출신이 선호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더욱이 2015년 가장 먼저 스카우트 된 비어만 사장이 현대차 고성능차 브랜드 'N'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단기간 내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BMW 출신 선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디자인 분야 외국인 임원들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아우디·벤틀리 등), 상용차 부문 외국인 임원들은 다임러그룹 출신들이 각각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총괄하며 혁신을 주도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아우디 디자이너 출신이다.
장시복 기자 sibokis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팩트체크] 엘제이가 올린 류화영 사진..처벌 못하는 이유?
- '솔릭'은 예고편?..'슈퍼태풍' 사정권에 든 한반도
- 태풍 '솔릭' 해남 화원반도 상륙..전국 정전·결항 피해 속출
- 경찰 "우병우, 수사 무마 대가로 길병원서 3억 받았다"
- 태풍 솔릭, 군산에 상륙할듯.."시마론과 서로 영향 없어"
- "후련 할 줄 알았는데"…'이혼' 서유리, SNS에 '빙산의 일각' - 머니투데이
- 해고 통보에 페북 게시물 100개 지우고 '사이다 퇴사'…결말은? - 머니투데이
- "김호중, 음주 판단"…3시간여 머무른 유흥업소 압수수색 - 머니투데이
- 영업시간 지나 식사 내줬더니…'피식대학 폭격' 백반집 "문 닫을까 해" - 머니투데이
- 고현정 "도쿄에서 신혼생활…혼자인 시간 많았다" 회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