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국산차 판매순위.. 희비 엇갈린 '현대·기아차'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12.1% 감소한 5만2494대(제네시스 브랜드 포함)를 기록했다. 실적이 10% 넘게 하락했지만 점유율은 47.7%로 작년보다 3.0%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3만5800대로 25.4% 줄었다. 5개 브랜드 중 실적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주력 모델인 쏘렌토가 부진해 RV 모델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승용 모델 판매량은 8.5%에 그쳤지만 RV 판매대수는 무려 36.5%나 내려앉았다. 업계 평균을 웃도는 판매 부진은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3.4% 감소한 32.5%로 업체 중 가장 크게 타격 받았다. 다만 두 브랜드를 합친 점유율은 80.2%로 현대차의 선방 덕분에 80%대가 유지됐다.
쌍용자동차는 7689대로 1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0.1%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한국GM은 7434대로 17.3%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6713대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낮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판매 감소율이 8.8%에 그쳐 점유율은 오히려 0.6% 증가한 6.1%로 나타났다.
차종별 순위는 전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13위를 독식하며 여전히 맹위를 떨쳤다. 20위 안에는 두 브랜드 차종 16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쌍용차는 2개 차종이 포함됐고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1개 모델로 명맥을 유지했다.
베스트셀링 차종은 8326대 팔린 현대차 싼타페가 차지했다. 9000대 선이 무너졌지만 대적할 상대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부터 1위 자리를 7개월 동안 유지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7만9777대(구형 8059대 포함)로 그랜저에 이어 2위다.
6위는 4874대 판매된 스타렉스로 기록됐고 쏘나타와 기아차 봉고가 각각 4396대, 4049대로 나란히 7위와 8위에 올랐다. 9위는 쏘렌토로 3943대 팔렸다. 1만대 넘게 팔린 작년에 비해 60.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모닝은 3829대로 10위다.
이어 현대차 코나(3816대, 전기차 1382대 포함), 투싼(3704대), 기아차 K5(3310대, 하이브리드 250대 포함), 쉐보레 스파크(3158대), 쌍용차 티볼리(3071대), 기아차 스포티지(3047대), K7(2996대, 하이브리드 539대 포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2957대), 제네시스 G80(2767대), 르노삼성 QM6(2526대) 순이다.
지난달 친환경 모델(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대수는 총 7158대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2971대로 작년(1136대)에 비해 161.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소형 SUV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기차 비중이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니로가 1999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전기차 버전 ‘니로EV’는 1066대 팔렸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946대로 2위, 1382대 팔린 코나EV는 3위다.
다음으로는 기아차 K7 하이브리드(539대), 현대차 아이오닉(360대, 전기차 102대 포함), 기아차 K5 하이브리드(250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249대), 르노삼성 SM3 Z.E.(224대), 르노 트위지(78대), 쉐보레 볼트EV(70대), 현대차 넥쏘(49대), 쉐보레 v볼트(12대) 순으로 기록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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