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규의 1단기어] 김 빠진 '2018 파리모터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박찬규 기자 2018. 10. 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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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파리모터쇼가 달라진 자동차업계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와 번갈아가며 10월께 열리는 가을축제 성향이 강하다.

올 파리모터쇼는 최근 10년 새 최소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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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스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파리모터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파리모터쇼가 달라진 자동차업계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요즘엔 각 국가별로 크고작은 모터쇼가 열리는 만큼 세계 5대모터쇼의 주목도가 떨어진 데다 CES 등 IT전시회에서 이미 신기술이 공개된 탓에 볼거리마저 줄었다.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와 번갈아가며 10월께 열리는 가을축제 성향이 강하다. 화려한 콘셉트카는 물론 다양한 신차가 대거 등장해 많은 이슈를 낳았다. 게다가 프랑스 특유의 미적 감각을 담아내며 독창성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해가 갈수록 참가업체가 줄어드는 건 막지 못했다.

올 파리모터쇼는 최근 10년 새 최소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참가업체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합쳐 204곳에 불과하다. 2014년의 271개와 비교된다.
현대차가 ‘i30 패스트백 N (i30 Fastback N)’과 ‘i30N N옵션 쇼카(i30N N Option Show Car)’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이같은 조짐은 이미 지난해부터 드러났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도 볼보·푸조·DS·닛산·인피니티·알파로메오·미쓰비시·피아트·지프 등 9개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았다. 1월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사도 불참했다.

이번 파리모터쇼는 어떨까. 폭스바겐이 불참을 선언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고 애스턴마틴이나 벤틀리·맥라렌·람보르기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는 물론 볼보·포드·닛산·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양산차업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참가하지 않은 업체들의 이유도 일리가 있다. 예전과 달리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신차를 알릴 수 있는 만큼 굳이 모터쇼가 아니어도 충분히 홍보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몇몇 업체의 주장.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모터쇼에 비싼 돈 내고 참가할 당위성이 퇴색했다고 본 것이다.
프로씨드 3세대 /사진=기아차 제공
그럼에도 이번 모터쇼를 기회로 삼은 업체들도 있다. 참가업체가 줄어든 만큼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이번 모터쇼는 푸조·시트로엥·르노 등 프랑스 현지업체의 강세가 단연 돋보인다. 안방에서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대거 신차를 쏟아내며 볼거리의 상당부분을 이들 업체가 채웠다.

푸조는 508세단을 기반의 에스테이트(왜건) 모델 ‘뉴 푸조 508 SW’와 자율주행 기술을 담은 콘셉트카 ‘푸조 e-레전드 콘셉트’,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엔진’을 공개했다. 시트로엥은 2020년 선보일 새로운 SUV ‘C5 에어크로스의 하이브리드’를 최초 공개했다.
뉴 C5 에어크로스 SUV 콘셉트 /사진=시트로엥 제공
아울러 현대·기아차와 토요타 등 아시아권 글로벌업체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독일브랜드도 참가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을 월드프리미어로 앞세운다. 해치백보다 차체가 길고 낮은 디자인으로 한층 역동적인 모양이 특징. 기아차도 유럽 현지공략형모델 3세대 ‘신형 프로씨드’를 최초로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GLE’와 7년만에 완전변경모델 ‘더 뉴 B-클래스’, 작지만 강한 ‘더 뉴 메르세데스 AMG A35’를 선보였다. BMW는 연말 출시될 7세대 ‘3시리즈’, 럭셔리 스포츠 쿠페 ‘8시리즈 쿠페’를 내놨다. 아우디는 신형 ‘Q3’와 ‘A1 스포트백’ 등과 함께 양산형 순수전기차 ‘e-트론’을 무대에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모터쇼는 많은 신차가 한데 모인 덕분에 큰 전시효과를 누렸다”면서 “하지만 점차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차별화된 행사를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만큼 트렌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8 파리 국제 모터쇼’는 1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4일 개막해 1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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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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