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바이크]<78>타보고 싶어지는 21세기형 전기 모터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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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강려크’한 장점이라고 느껴진 게, 전기 바이크니까 할리 특유의 여름에 타죽을 것 같은 열기도 없습니다. 엄청난! 강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동도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뼛속까지 할리 매니아이신 분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할리 라이더 분들, 댓글로 달아주세요!).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가 약 180㎞로 다소 짧은 편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보통 전기차 실제 주행거리는 제원표보다 짧으니까요. 가정용 콘센트로는 하룻밤, 레벨3 DC 급속 충전기로는 한 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라이브와이어는 오는 8월 미국 출시 예정, 가격은 2만9,799달러(약 3,300만원)부터입니다.
라이브와이어 외에 또 궁금한 모델이 있습니다. 독일 기업 ‘솔 모터스(Sol Motors)’가 선보인 ‘포켓 로켓(Pocket Rocket)’입니다. 어렸을 적 영화에서 보던 21세기형 교통수단 같은 디자인이 이목을 끕니다.
아시다시피 전기바이크는 이미 상당히 많이 출시·판매되고 있습니다. BMW모토라드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전기 스쿠터를 판매 중이고, 삼성전자와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업체인 ‘에너지카’의 합작품 ‘볼리드-E’도 공개됐구요. 국내에는 대림오토바이의 전기스쿠터 ‘재피’가 있습니다. 정부도 재피를 포함한 일부 전기바이크 모델에 대해 취등록세 면제, 보조금 23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기바이크 확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왠지 의식의 흐름 기법 같긴 하지만, 전기바이크 대국은 중국입니다. 자전거가 마치 백색가전처럼 집집마다 필수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온통 전기바이크더군요. 최근 중국 운남성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정말 휘발유 이륜차는 싹 사라졌고 자전거마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모두들 조용한 전기바이크를 타고 다니더군요. 다들 첨단 전기바이크와는 거리가 멀어보이긴 하지만, 모기 소리(엥~)만 나는 엄연한 전기바이크들입니다.
전기 바이크를 언젠가 사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보고 있었는데, 그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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