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2.0L 터보 엔진을 품은 재규어 F-타입 P300의 자유로 연비는?

모클팀 2019. 1.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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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F-타입 P300과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재규어 F-타입 P300은 탈수록 독특한 매력이 있다.

기존의 V6 엔진, 혹은 슈퍼차저가 장착된 V8 엔진을 탑재한 'SVR' 등과 같은 기성의 F-타입들에 비해 더욱 가볍고, 편안한, 그리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300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먼저 출시된 고성능 F-타입들과 비교해 절대적인 출력이 낮지만 '출력이 주행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고, 반대로 전반적으로 높은 밸런스 덕에 제법 상당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앞서 말한 것처럼 기존의 엔진 대비 한층 작은 엔진을 품고 있는 '다운사이징' 모델임에는 분명하기에 그 효율성의 개선 정도 또한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이에 곧바로 자유로로 나서 F-타입 P300의 효율성을 확인해보았다.

다운사이징 F-타입, ‘F-타입 P300’의 효율성은 어떨까?

터보 엔진으로 달리는 F-타입 P300

재규어 F-타입 P300의 보닛 아래에는 인제니움 2.0L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30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ZF의 8단 자동 변속기를 거쳐 후륜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재규어 F-타입 P300의 효율성은 복합 기준 9.8km/L의 공인 연비를 달성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4km/L와 12.3km/L로 전체적인 균형감이 돋보인다.

평화롭게 달린 자유로

여느 때와 같이 재규어 자유로 주행을 위해 재규어 F-타입 P300과 함께 가양대교 북단까지 주행을 했다. 가양대교 아래를 지나 본격적안 자유로의 주행을 시작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주행을 기록하시 시작했다.

자유로의 주행이 시작되며 전방을 살펴봤는데 약간의 차량은 있었지만 도로 위의 주행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이에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였다. 300마력의 엔진은 약간은 거칠지만, 충분한 출력을 과시하며 가속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이전의 F-타입이라면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과 함께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4기통 엔진의 한계 때문일까? 사운드가 어딘가 빈약하게 느껴졌다.

편안함을 가진 프리미엄 쿠페

재규어 F-타입을 탈 때면 몇 가지 특징을 느끼게 되는데 견고하고 일체감이 돋보이는 차체와 함께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실내 공간 덕에 '역동성' 이전에 여유롭고 편안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F-타입 P300 또한 마찬가지다. 다른 F-타입에 비해 다소 저렴한 느낌이 드는 소재들로 구성되었지만 그렇다고 '프리미엄 쿠페'의 존재감을 결코 잊지 않기 때문이다. 덕분에 여유롭게 자유로의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후륜 고유의 감성을 선사하다

자유로 주행의 종반부는 높낮이의 변화와 큰 굴곡이 진 도로가 이어진다.

이 구간은 속도가 조금만 높더라도 드라이빙에 다소 부담이 되는 구간이다. 하지만 스포츠 성향을 추구한 F-타입 P300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 위를 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후륜구동 쿠페의 감성을 정직하게 드러낸다. 아주 과장되거나, 억제되기 보다는 후륜의 움직임과 노면에 대한 피드백을 부드럽고 솔직하게 전달한다. 덕분에후륜구동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도 부담 없이 F-타입 P300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한적하고 또 여유로운 자유로 주행이 어느새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통일대교 앞까지 이어진 주행을 마치고 도로 한켠에 차량을 세웠다.

다운사이징의 존재를 느끼다

재규어 F-타입 P300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F-타입은 총 50.7km의 거리를 달렸다고 계측했고, 평균 주행 속도는 정말 절묘하게 90km/h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5.7L/100km의 주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약 17.5km/L로 공인 복합 연비는 물론 공인 고속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인상적인 수치였다. 다운사이징의 효과가 느껴지는 대목인 것이었다.

조금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브리티시 쿠페가 바로 F-타입 P300이었던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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