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포화 비웃듯.. 소형SUV 열풍은 계속된다

김양혁 2019. 1. 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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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열풍'은 계속된다.

신차 출시로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ES300h로 쏠려있던 판매 '분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차, 소형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소형 SUV 신차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 출시로 시장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막강한 신차들이 출시를 앞둔 만큼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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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산차 5개사 소형 SUV 13만대
현대·기아차 더 작은 SUV 신차 계획
렉서스 소형 'UX' 상반기 수입 판매
쌍용차 하반기 티볼리 부분변경 출시
쉐보레 트랙스 한국지엠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QM3.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코나.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올해도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열풍'은 계속된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비웃듯 새로 출시하는 신차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 심화는커녕 신차들이 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새로 선보였던 소형 SUV보다 더 작은 SUV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고, 수입차에서는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소형 SUV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0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 소형 SUV 'UX'를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은 직렬 4기통 2.0ℓ 휘발유 엔진과 2.0ℓ 하이브리드 등 2개로 구성한다. 현재 국내에는 하이브리드차 수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렉서스는 국내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 제품군을 구성한 업체다. 국내서 시판 중인 9종의 차량 중 6종의 하이브리드차를 갖췄다. 이를 통해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ES300h는 작년 국내서 8803대가 팔려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2위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UX를 출시하며 기존 중형 NX에서 대형 RX로 이어지는 소·중·대 SU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신차 출시로 소형 SUV 시장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ES300h로 쏠려있던 판매 '분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렉서스로서는 ES300h 외 또 다른 '흥행 보증수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ES300h가 작년 렉서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99%에 달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국산차 업체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중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로부터 점화한 SUV경쟁은 현대·기아차가 합세하며 판이 커진 상태다. 작년 국산차 5개사가 판매한 주요 소형 SUV는 11.23% 증가한 12만9824대다. 일부 수입차 업체 물량까지 더하면 판매 성장세는 더욱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기존 소형 SUV보다도 더 작은 SUV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지난 2017년 코나 신차 출시 행사에서 "코나보다 더 작은 SUV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차종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QX인 해당 차량의 차명을 '베뉴'로 확정하고 오는 7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는 기존 판매량이 저조했던 엑센트를 대체하는 차종이 될 전망이다. 대신 이를 통해 현대차는 국내서 베뉴-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 역시 프로젝트명 SP2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차 출시 이후 기아차는 SP2-스토닉-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완성한다. 북미 시장에 진출할 경우 텔루라이드까지 더해진다. SP2 역시 판매량이 저조했던 카렌스의 대체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키웠던 '티볼리'도 하반기 부분변경 (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를 대기 중이다. 쌍용차는 3년 만에 선보일 티볼리에 신차급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했고, 준중형 SUV 코란도 C 후속 출격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다양한 신차의 마침표는 간판 차종인 티볼리로 매듭지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내수 판매 3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차, 소형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소형 SUV 신차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 출시로 시장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막강한 신차들이 출시를 앞둔 만큼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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