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 vs 외발 운전, 1000만 원 걸고 세기의 대결

조회수 2017. 11. 29. 12: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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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 자동차를 양발로 운전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주장해온 일명 '두발로'가 외발 운전으로 자신을 이기면 1000만 원을 주겠다고 나섰다.

오래전부터 양발 운전이 외발 운전보다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 온 박진규 씨는 "방법의 차이를 검증해 보기 위한 것"이라며 "한발 운전자와 겨뤄 양발 운전이 왜 안전한지를 확인시켜 주겠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악셀(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를 같이 밟아 사용하면, 가속과 제동을 즉각 할 수 있기에, 매직 기능이 나온다. 이는 힘과 제동력이 동시에 저장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방울 손잡이를 사용하면 회전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운전을 하는 감각도 좋아져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새로운 (운전) 방식을 검증해 볼 선구자를 찾는다는 글을 게시해 왔다.

박 씨가 얘기하는 양발 운전은 왼발로 제동, 오른발로 가속을 하는 방식이다. 방울 손잡이를 달아 한 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좌우로 쏠리는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고 페달에 가해지는 힘이 정확해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택시를 몰고 있는 박 씨는 자신의 차에 양발운전을 홍보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 또 교통관련 정부 부처와 관계자, 전문가, 심지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에게 양발운전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홍보를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주변의 여성 또는 초보 운전자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양발 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양발 운전은 오른발에 비해 왼발의 순발력이 떨어지고 급제동시 차체 쏠림 등의 현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전문가 대부분도 2개의 페달이 있는 자동변속기 자동차는 외발 운전에 최적화된 구조로 되어 있다며 박 씨의 주장을 일축해 왔다.

한편, 꾸준하게 양발운전의 우월성을 주장해 온 박 씨는 급기야 적지 않은 상금을 걸고 외발 운전의 도전을 받기로 했고 최근 김선동 씨로 알려진 도전자가 나서면서 대결이 성사됐다.

이 세기의 대결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10월 15일 아주자동차대학교(충남 보령)실습장에서 열리는 짐카나 경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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