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화는 몸으로 하는거지! 컨셉트카들의 의사소통

조회수 2017. 11. 1. 15: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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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컨셉트-i 라이드'

요즘 나오는 신차들 중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모델은 가뭄에 싹 나듯 찾기 힘들다.


양산차가 당장 구현 가능한 기술을 자랑하느라 바쁘다면, 컨셉트카는 앞으로 자율주행이 일상에 어떻게 젖어들지를 보여준다. 올해 도쿄모터쇼 무대에 오른 컨셉트카들 중 몸에 LED 문신을 한 모델들을 모아봤다.


오늘날은 자동차와 운전자의 대화가 실내에서 계기반을 통해 이루어진다. 반면, 자율주행차가 비서 역할까지 할 미래에는 운전자가 자동차에 접근하면서 이미 시작된다. 누군지 인식하고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자율주행차와 보행자가 뒤섞이는 미래의 길거리는 오늘날과 다른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 지금 은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주의를 줄 때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번쩍거리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어 본의 아니게 짜증을 유발할 소지가 높다. 반면 미래엔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훨씬 신사적이고 덜 신경질 적이며, 다양한 의미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토요타 '컨셉트-i'
혼다 '스포츠 EV 컨셉트'

자율주행시대의 라디에이터그릴은 디스플레이로 쓰이는 추세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많은 공기를 빨아들일 필요가 없어지고,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의 역할만 남게 된다.


전면에 커다랗게 위치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할 일까지 줄었다니, 이만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기 좋은 위치도 없다. 앞으로는 ‘라디에이터 패널’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전기차도 냉각은 필요하다.)


닛산 'IDS 컨셉트'

한편, 비록 이번 도쿄모터쇼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2015년에 나온 닛산 컨셉트카 IDS는 앞 유리 바로 뒤 대시보드 상단에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도 했다. 차체를 가로지르는 LED 선은 IDS가 보행자가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부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최대한 컨셉트카도 있었다. 2011년 토요타가 선보인 ‘펀 Vii(Fun Vii)’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는 차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덮어 선호하는 컬러, 원하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었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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