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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상표 신청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수많은 이름들이 부름을 받고 꽃이 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린다. BMW가 등록한 'iX3'라는 이름도 그 중 하나다. BMW는 지난 9월 세계 지적재산권기구(WIPO)에 'iX3'라는 이름을 등록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iX3는 BMW의 친환경차 서브브랜드 'i'와 X3를 합친 이름으로 X3 크기의 친환경차에 어울린다. 다만, 내연기관을 얹는 X3를 i브랜드가 활용할 가능성은 낮다. i3, i8 등 BMW가 만든 친환경차들은 대부분 카본으로 만든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더 귀가 솔깃한 소식은 iX3 뿐만 아니라 iX1부터 iX9까지 9가지 이름이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i브랜드가 1~9에 이르는 완전한 SUV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얘기. iX8과 iX9은 도대체 어떤 차일까? 초대형 SUV? 대형 쿠페타입 SAC? BMW CEO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한편, 독일 자동차 매체 아우토빌트에 따르면 2020년에 생산될 것으로 알려진 비전 다이나믹스 컨셉트(Vision Dynamics Concept)는 i4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지:BMW

박지민 john_park@carpa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