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500/LC500h 1년에 겨우 10대? 렉서스의 판매전략

조회수 2017. 7. 5. 10:04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LC는 무조건 많이 팔기 위해 들여오는 모델은 아니다. 1년에 10대 정도 예상하고 있다.”

렉서스 플리그십 쿠페 뉴 LC500과 뉴 LC500h의 국내 예상 판매 대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렉서스 담당자는 이같이 말했다.

‘1년에 겨우 10대를 팔기 위해 수입하고, 행사도 이렇게 크게 한다고?’ 언뜻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적게 팔리는 값비싼 모델의 경우 특수층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세일즈를 벌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규모 행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렉서스코리아는 4일 기자 200여명을 초청해 뉴 LC500과 LC500h를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LC 탄생을 주도한 사토 코지 렉서스 수석 엔지니어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 스피로스 포티노스 매니저를 국내로 불러들이고, 렉서스코리아 임직원들도 총출동해 공을 들였다.

이런 궁금증은 렉서스코리아를 총괄하는 이병진 이사 입을 통해 해소됐다.

“뉴 LC는 렉서스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렉서스가 가려는 방향이 바로 LC라고 보면 된다. LC의 기술과 디자인, 럭셔리가 결국 ES와 IS 등 모든 렉서스 라인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렉서스는 차량뿐만 아니라,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렉서스를 구입하면 단순히 차 1대를 사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렉서스의 럭셔리 라이프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게 바로 렉서스가 추구하는 가치다.”라고 보충했다.

즉, 렉서스의 가장 진보하고 럭셔리한 차를 소개함으로서 브랜드는 물론 모든 렉서스 차량의 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차를 수입하는 데는 일정한 절차와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적게 팔리는 모델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LC는 렉서스 브랜드의 정체성이면서 동시에 대표 모델이기 때문에 손익을 떠나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뉴 LC500 1억7000만원, 뉴 LC500h 1억8000만원이다. 

한편 일본에서 지난 3월 16일 출시된 뉴 LC는 1개월 만에 약 1800대(LC500 1000대, LC500h 800대)가 팔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