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변화, 더 뉴 쏘렌토 '예리해진 조향감'

조회수 2017. 7. 24. 16: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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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세그먼트의 강세, 그러나 올해 상반기 가장 팔린 RV는 기아자동차 쏘렌토다. 쏘렌토의 상반기 판매는 총 3만3600대,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 싼타페(2만7403대), 그렇게 잘 팔린다는 쌍용자동차 티볼리(2만7969대)까지 가볍게 제쳤다.

RV로 분류되는 기아차 카니발(3만5952대)이 있기는 하지만 같은 부류가 아니다. 따라서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등장 이후 지금까지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동급의 강자다. 2014년 출시된 3세대 쏘렌토를 매년 꾸준하게 다듬어 온 기아차가 지난 20일, 더 뉴 쏘렌토를 내놨다.

더 뉴 쏘렌토에 새로 추가된 것들, 사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8단 자동변속기,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 익스텐션 시트 , R-MDPS 더 뉴 쏘렌토는 감질난 드레스업 튜닝 수준에 그쳤던 예전과 다르게 의미있는 변화를 시도했다. 국산차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스티어링 휠을 랙 타입(R-MDPS)으로, 국산 중형 SUV 가운데 처음 8단 자동변속기를 올렸다.

기존 칼럼 마운트 방식(C-MDPS)이 기본적으로 저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내구성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돈을 아끼지 않고 랙 마운트 방식(R-MDPS)을 썼다는 것 자체가 우선 믿음직하다. 덕분에 더 뉴 쏘렌토는 스티어링 전동 파워를 지원하는 모터가 휠 조향축에 바로 연결돼 있어 조향감이 예리해졌다.

까다로운 코너, 주차, 방향전환때 즉각 그리고 정직하게 무엇보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2톤에 가까운 공차 중량(1945kg)을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속도에 따라 무게감을 달리해 정교한 주행을 돕는 느낌도 이전과 다르다.

8단 자동변속기의 효율성은 연비로 나타난다. 자동차 전용도로와 국도 및 지방도, 도심도로 등을 약 7시간, 총 351km를 달린 더 뉴 쏘렌토(R2.2 E-VGT 디젤 4WD)의 평균 연비는 13.4km/ℓ, 이전 동급 트림의 6단 자동변속기 모델에 표시된 복합연비 11.9km/ℓ를 크게 웃돈다.

좀 더 예민하게 연비에 신경을 쓰면서 달리면 15km/ℓ대는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다. 시속 100km의 속력이 1500rpm 인근에서 유지되고 고속 구간의 타력이 뛰어나 요령이 좋으면 그 이상의 연비도 가능할 듯싶다.

파워 트레인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변속기를 바꾸면서 초기 발진의 튕겨나가는 맛도 경쾌해졌다. 차체 거동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민첩하고 견고하다. 정숙성을 포함한 승차감의 완성도도 높다. 코너를 진입하고 빠져 나올 때의 유연성도 만족스럽다.

안쪽으로 바싹 붙어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민첩하게 대응한다. 사륜구동의 힘이다. 시승차는 R2.2 엔진에서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ㆍ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쏘렌토는 외관과 실내에도 변화를 줬다.

전면은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 Full LED 헤드램프, LED 턴 시그널, 아이스큐브 LED 포그 램프가 새로 적용됐다. 고가의 사양은 더 뉴 쏘렌토가 이전보다 고급스럽게 보이는데 일조한다.

더 뉴 쏘렌토의 외관 변경 사항, 사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핫 스탬핑 그릴, 헤드램프, 트윈팁 머플러, 아이스큐브 LED 포그 램프 후면에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트윈팁 머플러로 멋을 보탰다.운전자 체형에 따라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고 운전석 4WAY 럼버 서포트, 무선 충전 시스템, T-MAP 미러링크도 새로운 것들이다.

또 하나, 주행모드에 스마트 드라이브 모드가 추가됐다. 주행습관에 따라 컴포트, 스포츠, 에코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해주는 모드다. 이런 변화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강화된 주행 안전 보조 장치다. 차로 이탈을 경고하고 유지하는 LKA, 운전자 주의 경고, 다이나믹 밴딩 라이트는 운전을 할 수록 유용하다는 생각이 쌓인다.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스타일업, 프리미엄 패키지 등등의 멋부리기 사양보다는 140만원 또는 180만원 상당의 드라이브 와이즈가 수 백배 유용하다. 따라서 기아차는 이런 안전 사양을 다양한 트림에서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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