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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 오일도 체크해요? 점검 및 교환 요령

조회수 2017. 7. 24. 18: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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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쏘레토 변속기 레버

엔진오일과 달리 변속기 오일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환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

자동변속기는 가속페달의 조작이나 속도에 맞춰 차가 최적의 엔진회전수로 주행할 수 있도록 기어를 바꿔주는 장치다. 기어를 변속할 필요가 없어 운전이 쉽고 가속 및 감속 때의 충격이 적으며, 초기 구동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며, 수동변속기와 비교해 약 10%가량 연료가 더 소비된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운전자의 99%, 미국은 95%, 유럽은 평균 25%가 자동변속기 차량을 선택하고 있으며, 최근엔 유럽에서도 수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기아차 K5 변속기 오일 게이지 <출처=오토티엠>

#변속기 오일 교환

자동변속기는 사용이 편리하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오일은 민감하고 유압제어 계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칫 속도제어에 오류(급출발)를 일으키거나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3만~5만km를 주행한 뒤 오일을 점검·교환해야 한다. 시내주행이 많거나 주행조건이 가혹하다면 교환주기는 더 빨라진다.

변속기 오일 게이지 <출처=오토티엠>

#점검요령

엔진오일을 점검하는 것처럼 운전자 스스로 변속기오일도 점검할 수 있는데, 보닛을 열고 변속기오일 측정 게이지를 찾아서 확인하면 된다. 게이지는 보통 빨간색으로 돼 있으며 차종에 따라 안쪽으로 깊숙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오일은 일반적으로 밝은 적홍색을 띄는 것이 정상이며, 주행거리가 길어지면 색이 서서히 탁해지면서 쇳가루 등 이물질이 생긴다. 이후에도 계속 운행하면 오일은 점점 갈색으로 변하며 다량의 이물질이 오일에 섞여 육안으로도 쉽게 오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태면 빨리 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적홍색을 띈 정상적인 변속기 오일 <출처=오토티엠>
갈색을 띄기 시작한 변속기 오일 <출처=오토티엠>
진한 갈색을 띈 변속기 오일 <출처=오토티엠>

최근엔 아예 교환이 필요 없는 모델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가혹한 조건에서 운행한다면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이상증세

자동변속기는 복잡한 부품이며 열에 취약한 동(銅)과 고무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변형, 마모, 탄력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오일에서 발생한 찌꺼기가 변속기 작동을 방해하거나, 오일의 양이 많거나 적을 경우 쉽게 고장이 생긴다.

쉐보레 스파크 엔진룸


자동변속기가 고장나면 출발이나 정지할 때 이상 충격이 발생한다. 또한 가속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증가하지 않고 엔진회전수만 올라가는 슬립현상, 변속이 부드럽지 못하거나 변속이 아예 되지 않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방치하면 정상적인 주행이 어려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변속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곧바로 정비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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