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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의 모든 것]가민 신제품 3종, 엣지 1030, 벡터 3, UT800 프리뷰

조회수 2017. 11. 28. 11: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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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독자 여러분, 이번 달에도 가민(Garmin)의 따끈따끈한 신제품 3종을 소개하러 나온 ‘가민덕후’ 이승현 기자다. 가민이 얼마 전, 자전거에 특화된 사이클링 컴퓨터, 파워미터, 라이트를 발표했다. 자전거계의 얼리어답터라면 이번 기사를 보고 지갑을 털릴 수 있으니 긴장해라.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는 어차피 살 거면 가민을 사라는 뜻으로 ‘기승전가민’이라는 말은 이미 속담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오늘은 이런 가민이 새롭게 출시한 사이클링 컴퓨터 엣지 1030(Edge 1030)과 새로운 파워미터 벡터 3(Vector 3), 스마트 전조등 베리아 UT800(Varia UT800)을 살펴보겠다.

 

엣지 1030, 끝판왕이 만든 끝판왕


지난 8월, 해외 한 인터넷 쇼핑몰의 실수로 가민 신형 사이클링 컴퓨터의 모습과 스펙이 유출되어 큰 이슈가 되었다. 그 제품이 바로 엣지 1030이다. 엣지 1030은 3.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123g이다. 마이크로 SD 장착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센서 연결을 지원한다. IPX7 방수 등급을 가지고 있고, 배터리는 최대 20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는 것이 엣지 1030의 공식 스펙이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엣지 1000보다 더 커졌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외형도 기존 투박했던 모습에서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외형이 바뀐 만큼 기능도 강력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가민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가민커넥트(Garmin Connect)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트랜드 라인(Trendline)' 기능으로 목적지까지 인기있는 라이딩코스를 추천해준다. 이는 도로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로 갈 수 있는 트레일 코스도 포함된다. 또한 급회전 구간이 있으면 내비게이션 경보로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되어 란도너스와 같은 장거리 자전거 여행 시 길을 잃을 걱정이 없다. 

다음으로 반가운 기능은 라이더 간 메시지 전송 기능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면 이제는 엣지 1030으로 미리 작성해놓은 메시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그룹 트랙 기능과 함께 이용하면 그룹 라이딩 시 선두와 후미 사이의 간격을 줄일 수 있고, 돌발 상황에 더 손쉽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되는 기능도 더 강력해졌다. 스트라바(Strava)와 연동한 ‘라이브 세그먼트’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가상의 경쟁을 벌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엣지 1030은 과거 개인 기록, 자신의 가장 최근 기록, 친구들의 개인 최고기록까지 비교하여 볼 수 있다. 그리고 트레이닝 픽스(Training Peaks)와 연동하면 운동계획을 설정해주고, 운동이 끝날 때마다 결과를 분석해 목표 성취도를 측정해준다. 

번들킷에 제공되는 인라인 플러쉬 마운트는 엣지 1030이 핸들바 높이와 같은 위치에 있도록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하단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마운트에 장착 가능한 액세서리는 차지 파워팩이라는 보조배터리다. 번들킷과는 별개로 판매되는 차지 파워팩은 330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고, 최대 40시간까지 엣지 1030의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스마트폰, 전조등, 액션캠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엣지 1030 번들킷의 가격은 95만 원이며, 파워팩 가격은 미정이다.

 

벡터3, 드디어 거추장스러운 페달 포드가 사라졌다. 


파워미터는 현재 양질의 훈련을 원하는 라이더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 가민의 파워미터는 가민 엣지와 호환되고 양발의 파워 측정이 가능해서 많은 유저의 사랑을 받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벡터3은 더 심플해졌다.  

외형과 크기는 일반 클립리스 페달과 유사하다. 무게는 316g이고, LR44나 SR44 배터리가 들어가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120시간이다. 일반 클립리스 페달처럼 장력 조절이 가능하며, 기존 벡터와 마찬가지로 룩 KEO 클리트를 사용한다. ANT+와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고, 측정 수치의 표준 오차는 1.0% 내외라는 것이 가민 측의 공식 스펙이다. 

기존에는 페달 포드로 인해 내구성에 불안함과 설치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벡터3은 페달포드가 사라졌기 때문에 다른 페달과 동일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벡터 3은 파워, 케이던스, 좌우 균형을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장에 앉아서 타는 시간과 일어나서 타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벡터 3의 가격은 129만 원이다.

 

베리아 UT800 스마트 전조등, 사이클링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전조등


가민이 뒤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경고하고, 후미등 기능을 하는 베리아 바이크 레이더(RTL500)를 발표 했을 때, 필자는 ‘스마트 전조등은 안 나오나?’하며 의문을 품었었다. 당연히 가민에서는 500루멘짜리 베리아 헤드라이트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정식 수입을 하지 않아 구매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2017년,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베리아 UT800 스마트 전조등이 국내에 출시된다. 

베리아 UT800은 엣지 사이클링 컴퓨터와 연동되는 스마트 전조등이다. 베리아 UT800의 길이는 9.6cm 정도로 콤팩트하고, 무게는 130g이다. IPX7 방수등급을 가지고 있고, 이름처럼 최대 800루멘까지 밝힐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밝기 시 1.5 시간, 중간 밝기 시 3시간, 최저 밝기 시 6시간, 야간 플래시 기능 시 6시간, 주간 플래시 기능 시 20 시간이다. ANT+로 연동되며, 사이클링 컴퓨터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베리아 UT800은 엣지 사이클링 컴퓨터와 연동되는 스마트 전조등이다. 특히 도시에서의 라이딩이나 산악지형의 트레일 라이딩에 최적화되어 있다. 베리아 UT800은 자동 빔 강도조절 기능이 있어서 엣지 사이클링 컴퓨터와 연동해서 주행 속도가 달라지거나 지형이 달라지면 베리아 UT800의 밝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주간에도 최대 전력으로 라이트를 켜면 1.6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확인이 가능해 주간에도 안전한 도심 라이딩이 가능하다. 베리아 UT800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며, 헬멧에 장착할 수 있게 하는 벤티드 헬멧 스트렙 마운트의 가격은 미정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라이더를 위한 가민의 사이클링 에코 시스템

가민은 현재 자동차, 선박 등에 사용되는 GPS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에 필요한 용품을 개발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가민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가민의 신제품 3종은 가민의 공식 디스트리뷰터 (주)ARX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면서 트레이닝을 함께 겸하고 있는 필자 같은 라이더에게는 오늘 소개한 엣지 1030, 벡터 3 파워미터, 베리아 UT800이 모두 필요한 것 같다. 아....진심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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