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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박스

화장을 고치고

기어박스 입력 2017.09.13 13: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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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의 정석: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강조한다. 뉴 QM3, 화장 참 잘됐네


예전에는 예뻐지기 위해서 당연히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수술보다는 시술. 그리고 시술 효과 못지않은 효과를 주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유행이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각종 셰이딩 제품을 활용해 얼굴에 입체감을 주는 메이크업 방식. 큰 얼굴, 작은 눈 등 단점을 커버하는 데 단연 으뜸이다. 전문 제품을 이용해 몇 번 쓱쓱 문지르면 끝인 간단한 화장이지만 그 전에 먼저 얼굴의 장단점을 고민하고, 적절한 표현 방식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새롭게 메이크오버를 마친 뉴 QM3 또한 화장 전,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진다. 우선 QM3 특유의 둥글둥글했던 인상에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눈과 코에 윤곽을 살려 인상이 더욱 또렷해졌다. 밋밋했던 그릴에는 디테일을 추가했고, 헤드램프는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로 바꿨다. 또한, 눈 밑 애교 살을 강조하듯 화려한 점등 방식이 돋보이는 시퀀셜 방식의 방향지시등도 올렸다. 범퍼에는 ‘C’자형 주간주행등을 달아 포인트를 주며 외관 메이크업을 마무리했다.

이 보라색은 햇빛이 쨍한 날만 볼 수 있는 오묘한 컬러다

실내는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변화만 선택했다. 시트는 나파 가죽으로 감쌌고, 대시보드는 가죽 트림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6.5인치였던 스크린은 7인치로 크기가 살짝 커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T맵에 3D 기능을 더하는 등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버드 뷰 모드를 지원하는 Ez 파킹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주차가 한층 편해졌다. 가장 큰 단점인 시트 조절 레버도 암레스트의 크기와 위치를 조절해 더욱더 수월하게 다이얼을 돌릴 수 있게 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1.5ℓ dCi 엔진은 게트락제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17.3km/ℓ의 연비를 뽑아낸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로 경쟁 모델보다 살짝 아쉬운 수치지만, 몸소 체험한 출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작은 몸집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민첩하게 차선을 넘나들었고, 가속페달에 힘을 싣는 만큼 쭉쭉 뻗어나갔다.

버드 뷰 모드 덕분에 주차가 한결 편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사각지대 경보 장치(BSW)와 경사로 밀림 방지(HSA)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장치도 추가해 내실도 다졌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뉴 페이스들의 매력도 만만치 않으니, 공들여 한 화장이 잘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LOVE 개성 있는 디자인과 편의 기능

HATE 시트 조절 장치는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

VERDICT 연비와 외모, 빠지는 건 없음



글 안효진  사진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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