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위해 테슬라 모델 S 슈팅브레이크를 만든 남자 이야기

조회수 2017. 11. 28. 13: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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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를 왜건형으로 개조한다. 4도어 형태는 내 애완견에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은 어디까지 일까? 아마도 우리 돈으로 최소 1억 원에 달하는 테슬라의 모델 S를 과감히 잘라낼 만큼보다는 더할 것이라는 게 지금 증명이 되고 있다.

호주에 사는 필 헤이튼(Phil Hayton)은 애완견을 사랑하는 견주로서 자신이 소유한 테슬라의 모델 S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좁은 공간 때문이다. 헤이튼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나섰다. 영국 노퍽(Norfolk)에 위치한 퀘스트(QWest)라는 소규모 자동차 제작 업체를 찾아 왜건으로의 변신을 의뢰한 것이다.

영국과 유럽에서는 왜건 타입 모델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테슬라는 아직, 이 시장에 뛰어들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반드시 팔릴만한 물건만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모델 S 왜건 타입의 렌더링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제작하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다음 달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체의 제작 마무리 이외에도 퀘스트는 테슬라와 접촉해 소프트웨어 및 업데이트까지 계획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에 따르면 표준형 모델 S보다 무게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며, 공기 역학적 특성은 더욱 우수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퀘스트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한 업체가 모델 S를 슈팅브레이크로 제작해 내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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