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SUV답게 생긴 '페라리 FUV' 예상도
우리가 상상하는 페라리 SUV를 한데 모아보면 공통점이 있다. 전형적인 페라리 얼굴에 비교적 높은 차체, 'GT4 루쏘'(Lusso)를 닮은 엉덩이는 페라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지금껏 쏟아져 나온 예상도를 봐도 그렇다.
"예상도 하나 더 추가요!"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옴니오토(OmniAuto)'가 또 다른 페라리 SUV 예상도를 내놨다. 지금까지 봐왔던 예상도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SUV라는 이름에 조금 더 걸맞는 모습이다.
지금껏 쏟아졌던 페라리 SUV 예상도들은 문이 두 짝이거나, 아니면 SUV라고 하기에는 스포츠카 느낌이 너무 짙었다. 지금 보고 있는 이 예상도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SUV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이전 예상도들이 SUV스럽지 않게 그려진 데는 이유가 있다. 사실 페라리에서는 SUV라는 단어 사용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 대신에 ‘FUV(Ferrari Utility Vehicle)’라는 조금은 난해한 단어를 가저다 붙였다.
페라리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개발 중인 SUV를 두고 ‘차고가 높은 쿠페(Hi-Riding Coupe)’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SUV를 만들더라도, 스포츠카로 유명한 '페라리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등과 자웅을 겨루게 될 페라리 SUV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단지 'FX16'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만이 떠돌고 있을 뿐이다.
외신들은 이 페라리 SUV에 대한 내용이 내년 초 이들이 밝힐 '새로운 5개년 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겨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라리 SUV의 본격적인 등장은 2022년이 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 SUV(?)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V8 터보엔 진과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페라리가 내놓을 SUV, 아니 FUV는 어떤 모습일까?
이미지 : 옴니오토, 카스쿱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