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모터사이클, 야마하 나이켄

조회수 2017. 11. 28. 12: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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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신형 모터사이클 ‘나이켄(ナイケン, 영문명 NIKEN)’은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의 구성과 강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2018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이켄은 앞바퀴가 2개지만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처럼 몸을 기울여 방향을 바꾼다. 자세 유지가 쉽다는 이점 덕분에 몇몇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이 스쿠터에 적용하는 기술 중 하나다. 야마하는 앞에 2바퀴 다는 기술을 ‘LMW(Leaning Multi Wheel)’라 부른다. 2014년에 LMW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트라이(Tri)’를 출시한 바 있다.

나이켄은 LMW 기술을 적용한 세 번째 모델이다. 차체도 커진만큼 기술을 개선해 새로운 스티어링 시스템을 달았다. 자연스러운 방향 전환은 물론, 타이어 마모를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앞바퀴 사이의 간격은 410㎜다. 각 바퀴에 2개씩 서스펜션을 달은 모습이 유난히 눈에 띈다. 2개 바퀴를 균형있게 비틀어 빠른 회전과 안정감 모두 거둘 수 있다고. 

프레임은 각 부분에 필요한 강성에 맞춰, 부분마다 재질 및 제조방식에 차이를 뒀다. 더 뛰어난 핸들링 구성이 가능해서다. 뒷바퀴 연결하는 리어암은 알루미늄 주조에 패널 용접을 더해 강성을 높였다. 리어암의 길이는 552㎜. 길게 늘인만큼 대응폭이 커져 안정적이다. 앞 타이어 크기는 120/70R15다. LMW 기술에 맞춰 개발한 전용 타이어다. 

나이켄의 엔진은 직렬 3기통 847㏄. 최고출력 115마력을 낸다. 야마하 MT-09와 엔진을 공유하지만, ‘스포티하고 부드러운 조작성’에 초점을 맞춰 크랭크 관성 모멘트를 최적화하고 세팅을 바꿨다. 변속기에는 야마하를 대표하는 모터사이클인 ‘YZF-R1’과 같은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나이켄의 디자인은 숫자 ‘2’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2개의 앞바퀴, 2개의 서스펜션, 2개의 램프를 속에 담은 헤드램프 등이 눈에 띈다. 야마하는 “보기만 해도 흥미로운 주행을 예감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공기역학을 고려하되 최대한 경쾌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 공들였다고. 

앞바퀴를 2개로 늘리면서 넓어진 앞부분을 감싸기 위해 카울을 마치 갑옷처럼 부풀렸다. 마치 중세기사의 ‘어깨뽕’을 보는 기분이랄까. 뒷부분의 디자인은 평범하다. 보통의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닮았다. 연료탱크에는 부드러운 곡선 더하는 한편, 운전자가 다루기 쉽게 각 부분을 조정했다.

나이켄의 편의장비로는 TCS, A&S 클러치, 퀵 시프트 시스템, 주행 모드 변경, 크루즈 컨트롤 등이 있다. 2018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roadtest.kr)

사진 야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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