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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9 링컨 MKC '스포츠 쿠페형 SUV 한판 붙자!'

조회수 2019. 2. 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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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럭셔리 브랜드 링컨이 SUV로 이런 차를 만들 줄 몰랐다. 2019 링컨 MKC가 스포티 SUV에 강력한 도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승한 2019 링컨 MKC 4륜구동 모델은 외형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까지 완전히 달라진 링컨을 상징하듯 고성능을 자랑했다.

먼저 2019 MKC의 외형라인은 매끄럽게 이어지면서도 굵은 선으로 강조된 벨트라인과 잘 어우러져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잘 표현해준다.

전 모델 대비 낮아진 벨트라인과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의 조화는 역동적이면서 동시에 안정감을 제공해 링컨 SUV 특유의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뒷모습은 둥글면서도 낮게 눌러놓은 스포티함을 잔뜩 머금고, 수평적인 리어램프를 좌우로 길게 뻗어 놓아 아기 표범을 연상케 한다.

또한 지붕에서 개방되는 면적을 최대화해 만들어진 전동식 파노라믹 비스타 루프는 운전자에게 최고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전동식 트렁크와 안전벨트를 끼우지 않으면 경고음 대신 모든 멀티미디어 음량을 제공하지 않는 점이 특이한 방식이다.

주행성능은 최근 타본 차량들 가운데 작지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악셀링에 총알처럼 반응해 튀어나가는 단거리 스프린터의 모습 그대로다.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으로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서스펜션 세팅도 많은 투자가 이뤄졌음을 짐작케 한다.

2019 MKC는 2.0L GTDI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8.0kg.m로 강력한 터보차저와 정교한 연료 직분사 시스템을 몸소 느낄 수 있다. 기존 V6 엔진에 필적하는 정숙성과 균형감을 유지시켜 준다.

4륜구동의 성능도 파워풀한 성능을 뒷받침한다. 순식간에 출발하면서 약간 앞쪽 트렁크 라인이 위로 살짝 들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탄력있게 출발한다. 그러면서도 급코너링에서도 낮게 깔아 움직이고, 급제동에선 피칭현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을 줬다.

이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된 토크 벡터링 컨트롤(Torque Vectoring Control)은 좌우 앞바퀴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덕분이다. 빗길 눈길에서도 자신감 있게 달릴 수 있는 기본 성능을 갖춘 셈이다.

정숙하면서도 폭발적 파워의 이면엔 연비의 아쉬움도 물론 있다. 첨단 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적용돼 최대한 연비보상을 실현했지만 맘껏 S주행모드를 즐기다 보면 6km/l대의 연비를 보인다. 공인 복합연비 8.5km/L(도심 연비 7.4km/L, 고속도로 10.3km/L) 이상을 유지하기엔 링컨 MKC의 펀드라이빙 재미를 억제하기 힘들다.

개성 넘치는 부분은 '버클을 채워 무음 소거'하라는 안전벨트 장착 메세지를 비롯해, 센터 어둠 속에서 운전자가 다가가면 주인님을 반기는 다이내믹 시그니처 조명과 링컨 로고의 웰컴 조명, 도어 포켓 조명이 작동한다.

또한 앞차와 간격을 알아서 조절해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전방 주차 센서 및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등 편의장치가 풍성하다. 차선이탈방지 기능은 진동만으로만 알려줄 뿐 스티어링휠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했다.

급가속시 엔진 사운드의 맛을 살짝살짝 느낄 뿐 바깥 소음과 진동을 철저하게 막아낸 건 신의 한수다. 바깥소음을 완전히 잊게 할 정도로 전면 유리와 프론트 도어에 적용된 방음 코팅 유리는 바람 소리 유입을 최소화 했다. 또한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이 엔진 소음을 정제하는 등 이중삼중 즐거운 펀드라이빙을 돕는다.

다만 2열 뒷좌석은 소형 SUV인 만큼 넓직한 수준은 아니지만 열선시트와 각종 전기사용을 위한 포트를 갖췄다.

2019 MKC가 럭셔리 컴팩트 SUV의 정수로, 중후한 대형 세단을 떠올리게 했던 링컨의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낼 준비를 마친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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