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비행택시 서비스 4년 뒤 시작한다!

조회수 2019. 6.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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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하늘로 영역을 확장한다. 2020년 시범 비행을 시작하고 2023년 비행택시 서비스 ‘우버에어’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댈러스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우버에 따르면,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불과 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어린 시절 꿈꿔왔던 ‘비행차 시대’가 불과 4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이미 우버는 eCRM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경량 비행기와 드론의 특징을 한 데 엮은 항공기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 프로펠러 5개를 갖춰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고 조종사를 포함한 5명이 탈 수 있다. 당초 2030년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빠른 기술개발로 7년이나 앞당겼다.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현재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 벨(Bell),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 등과 양산형 비행택시를 개발하고 있으며, 1인승 비행택시를 공개한 바 있는 키티호크 출신 에릭 엘리슨도 합류했다. 또한,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32년간 근무한 기술전문가 마크 무어도 들어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제조사가 뛰어들고 있어



비단 우버 뿐만이 아니다. 이미 비행택시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가령, 아우디는 지난해 에어버스의 자회사 붐(Voom), 이탈디자인(Italdesign)과 협업해 남아메리카에서 비행택시 테스트 운행을 진행했다. 고객은 일반 자동차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고, 기사가 없는 무인 비행택시다.

테스트에 성공한 모델은 실차의 1:4 스케일로 조금 작다. 또한, 차가 스스로 나는 개념은 아니다. 전기차 공유 서비스와 드론을 한 데 엮었다. 가령 독수리가 먹잇감 가로채듯, 드론이 전기차의 캐빈 부분만 도킹해 날아간다. 비행이 끝나면 GPS를 이용해 캐빈을 자동차 섀시에 정확히 얹어 놓는다. 그 다음, 전기차 역시 자율주행으로 움직인다.




이번 공개 테스트에서 오류 없이 정확한 위치에 놓아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 실차 크기의 프로토 타입을 테스트할 계획이며, 약 10년 뒤 일반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버가 상용화를 앞당긴 만큼, 아우디의 비행택시도 조만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엔 미국 비행차 제조업체인 알라카이 테크놀로지스(Alaka’i Technologies)도 독특한 플라잉카를 공개했다. 이름은 스카이(Skai). 향후 비행택시, 구급차 등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외모는 거대한 드론을 보는 듯하다. 객실 위에 총 6개의 프로펠러가 자리했고 실내엔 다섯 명이 탈 수 있다. 안팎 디자인은 BMW 디자인웍스(Designworks)에서 담당해 근사하게 빚어냈다.

심장엔 총 3개의 수소연료전기와 6개의 전기모터를 품었다. 비행속도는 최대 시속 190㎞에 달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644㎞까지 날아갈 수 있다. 서울-부산 정도의 거리는 끄떡없는 셈이다. 또한, 추후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더할 계획이다.

키티호크는 지난해 ‘플라이어’라는 비행택시를 공개한 업체다. 조이스틱으로 운전하는 1인승 플라잉 카로, 전기 모터를 통해 프로펠러 10개를 돌려 20분간 최대 32㎞를 움직일 수 있다. 미국항공청(FAA)에 따라 초경량 비행기에 속하며 별도의 비행 면허가 필요 없다. 앞으로 소비자가 비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약 3~5년 내에 비행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볼보와 로터스에 이어 미국의 비행차 벤처기업인 테라푸기아(Terrafugia)를 2년 전 인수한 바 있다. 이르면 올 연말 안에 양산형 비행차 ‘트랜지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소개한 비행차와 달리, 도로에서 자동차처럼 달리가다 상황에 따라 날개를 펼치는 방식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비행택시 서비스. 과연 이동수단에 어떤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각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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