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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차' 후광일까..미국서 대박 조짐 제네시스 G70

조회수 2019. 3. 20. 22: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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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는 2019 북미 및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엔트리 세단(준중형급) G70이 미국 시장에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말 미국 유명 자동차 매거진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COTY)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북미 COTY도 수상했다. 이런 후광일까. 한국에서는 여전히 G70이 그저 그렇지만 올해 미국내 판매량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다. 올해 월간 판매 1천대를 돌파 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G70는 10월부터 판매가 이뤄졌다. 2018년 9월 1대를 시작으로 10월 51대, 11월 128대, 12월 229대로 매달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듭했다. 2019년에는 비약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 596대, 2월 819대로 지난해에 비해 판매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월 판매 1000대 고지를 향해 순항중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은 총 1만312대다. 2017년(2만612대)의 절반 수준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진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맞물려 있다. 먼저 G70 미국 출시가 늦춰진 것이다. 계획은 7월 출시였으나 2달 가량 늦춰졌다. 두 번째는 판매망 재정비다. 지난해 초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 영업망이 아닌 독립 딜러망을 구축해 판매하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가 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기존 현대차 딜러와 갈등으로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 북미법인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판매를 공유하는 판매망과 더불어 제네시스 독자 딜러망을 동시에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으로 현재 미국내 200여곳에 달하는 제네시스 판매망을 300~35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BMW 신형 3시리즈

제네시스 G70는 프리미엄 D세그먼트에 속하는 차량이다. 여기에는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 쟁쟁한 차량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큰 볼륨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다. 올해 1,2월 두 달 간 판매한 차량은 총 9488대다. 뒤를 이은 모델은 BMW 3시리즈다. 3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주춤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으며 3605대를 판매했다. 뒤를 이어 아우디 A4 3047대, 렉서스 IS 2190대 순이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 G70은 1415대로 경쟁 차량 중에선 맨 꼴찌다. G70 가격은 미국에서 3만4900달러(약 3951만원)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 G70은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올해 프리미엄 D세그먼트에서 돌풍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미국 내 딜러 사이에서 전량 한국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G70 공급 부족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점은 아쉽다. 미국 생산이 지연되서다. 북미 딜러 관계자는 “G70의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꽤 있지만 물량이 부족해 계약을 하지 않고 발걸음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 목표를 무려 3만1000대로 정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옛말처럼 판매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씩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

제네시스는 어느덧 미국에 진출한 지 4년차다.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렉서스가 불과 3년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라선 것에 비하면 더딘 걸음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에서 신차로 승부수를 건다. 상반기 G9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연말 혹은 내년 초에는 제네시스 첫 SUV 모델인 GV80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GV80 출시는 미국 판매 부진을 타개할 전략차로 어느 때보다 기대를 받고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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