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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크 짝퉁 랜드와인드, 中 법원 '뻔뻔하게 베꼈다' 판결

조회수 2019. 3. 23. 1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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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주력 모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그대로 베낀 모델을 출시해 논란이 됐던 중국 업체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중국 베이징 법원은 최근 장링자동차(Jiangling motor)의 랜드와인드가 이보크의 디자인을 도용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했다며 재규어 랜드로버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또 장링자동차에게 재규어 랜드로버에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명령했으며 2014년 처음 출시된 랜드와인드 X7은 "뻔뻔스러울 정도로 이보크를 닮았다"라고 판결했다. 장링 자동차의 랜드와인드 초기 모델은 낮은 전고의 루프라인과 전면부의 앰블럼 위치와 표시 방법, 측면의 패널이 이보크와 거의 유사하게 디자인됐다.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중국 기업의 디자인, 기술 도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부분의 소송에서 자국 기업의 손을 들어 줬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도 "외국 브랜드의 디자인을 모방하는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반성을 해야 할 때"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 최근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면서 특허와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유사한 판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M과 메르세데스 벤츠, BMW, 토요타 등 다수의 브랜드도 재규어 랜드로버와 비슷한 문제로 소송을 했거나 진행 중이다.

피아트도 중국 장성자동차의 페리(Peri)가 자사의 판다(Panda)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한 기억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옛 GM대우 마티즈를 그대로 베낀 중국 체리자동차 ‘QQ’가 된적도 있다. 이 밖에도 포르쉐 마칸을 대 놓고 베낀 쭝타이의 SR9, BMW i3와 진품 논쟁을 벌인 예마(Yema)의 B11도 중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짝퉁으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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