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X2 20d X-DRIVE, 만나는 순간부터 즐거움

조회수 2019. 1. 15. 15: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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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완성해 놓은 멀티 플레이어 SUV

(사진/더아이오토) BMW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간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BMW의 신차들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이 오너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BMW X2도 12월 초 국내 판매에 들어간 모델로 컴팩트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X2는 X라인업을 마무리할 수 있고, 젊은 유저들을 이끌 수 있기에 어떤 모델보다도 중요한 라인업이기도 하다.

BMW X2. BMW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유저들에게 더욱 깊게 다가서고 있으며, 이제 각 시리즈를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져 있다. 여기에 매달 출시되고 있는 가지치기 모델까지 생각한다면 BMW 라인업은 유저들에게 큰 선택의 폭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좀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고 있는 X드라이브도 라인업이 확장됐고, 가장 최근에 여기에 들어선 모델이 젊은 오너들을 겨냥한 컴팩트 SUV인 X2다.

국내 출시된 BMW X2는 지난 2018년 1월 개최한 북미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후 2월 중순부터 미국시장에 판매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다른 X라인업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시기를 잘 못 타고난 모델이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와 달리 시승을 해 보면 BMW X2는 누구에게도 어울리는 또 다른 스포티함을 갖추고 있음을 인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BMW의 SUV 라인업은 지난 2000년 X5의 출시와 함께 SAV라는 브랜드 장르를 시작한 이후 BMW X6를 통해 또 한번 진보된 크로스오버 쿠페를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X3와 X1을 출시하면서 소형과 컴팩트 SAV까지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BMW 판매의 30%판 이상의 판매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 BMW는 X4에 이어 X2의 탄생을 진행했고, 시장 점유율은 더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STYLE / 쿠페를 닮은 유선형 디자인을 몸에 담다

BMW 뉴 X2의 대담하고 독특한 디자인은 기존의 쿠페형 SAV 모델인 BMW X4와 X6 모델과 비교해도 새롭고 독특한 인상을 준다. 민첩한 차체와 쿠페 특유의 낮은 차체 중심 비율, 그리고 BMW X 시리즈의 견고한 구조를 결합한 외관 디자인이 뉴 X2 디자인의 핵심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360X1,824X1,526, 휠베이스 2,670mm로 컴팩트한 사이즈에서도 공간활용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는 BMW의 패밀리룩인 키드니 그릴이 하단 테두리가 상단보다 더 넓은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통해 더욱 독특하고 스포티한 외관을 갖추었으며, 키드니 그릴 아래에 육각형으로 표면 처리된 범퍼가 위치해 스포티한 인상을 한층 강조한다. 여기에 스포티한 외관을 살리고 있는 풀 LED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을 포함한 원형 헤드램프는 안개등과 결합되면서 X 라인업의 특징인 6개 눈을 형상하는 램프의 외관으로 구성됐다.

사이드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차체 라인을 기본으로 벨트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캐릭터는 더 세련된 감성을 전달해 준다. 여기에 적용된 사이드 스커트는 뉴 X2의 견고하고 안정된 외관에 크게 기여하며, 스포티한 대형 휠은 좀더 강인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리어는 BMW 디자인 특징인 호프마이스터 킥이 더 길어졌고, X 라인업 최초로 C필러에 BMW 엠블럼이 적용돼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의 스포티한 외관으로 기존 BMW의 클래식 쿠페를 생각나게 만든다. 여기에 리어 스포일러와 넓은 뒤쪽 범퍼는 차량의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트윈파워 터보 엔진의 강력한 힘을 강조하는 트윈 테일파이프가 장착돼 성능이 높은 컴팩트 모델임을 제시해 주고 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로 다듬어졌고, 모든 제어 장치가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돼 운전자가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인식하고,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신 블랙 패널 기술을 기본 탑재했고, 계기판 클러스터와 정보 디스플레이 모두에 적용돼 효율적인 흐름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된 이 기술은 뉴 X2의 뛰어난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계기판은 콘트라스트 스티칭과 장식용 스티칭을 기본 적용했고, 센터 콘솔에는 콘트라스트 스티칭이 적용된 센사텍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 콘솔의 모든 기능 제어장치들은 고광택 블랙 커버로 마감돼 있어 실내에서부터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며, 파노라믹 루프는 실내에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율됐다.

실용성도 높여 470리터의 트렁크는 많은 양의 쇼핑이나 주말에 떠나는 스키 또는, 산악 자전거 여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한 짐들을 손쉽게 처리 할 수 있다. 차량의 뛰어난 실용성은 대형 수납 공간을 갖춘 도어 설계 등을 통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DRIVING / 단단함에서 나오는 스포티한 드라이빙 구축

BMW 모델들의 드라이빙 성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스포티함을 제시한다. 이번에 시승을 한 BMW X2 20d X드라이브 모델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승을 하는 동안 다른 모델들에서서 느낄 수 있었던 다이내믹함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았다.

시승차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2.0 디젤 터보 엔진과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가 조율돼 제원상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kgm의 성능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성능 7.7초, 최고속도 221km/h의 능력을 갖게 됐다. 특히,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가 채택되면서 좀더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기본기를 다졌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실내에 오르면 단단하게 다듬어진 시트가 몸을 단단히 감싸주면서 드라이빙에 대한 욕심을 갖도록 만든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다른 BMW 특유의 엔진음이 시승자를 자극시킨다. M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있지만 퍼포먼스를 위한 부분은 아직까지 조율되지 않아 아쉽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나타나는 응답력은 빠르게 다가오면서 어디론가 떠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온다.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아 주행이 들어서면 빠른 움직임이 몸에 다가오면서 시승차의 성능을 미리 짐작하도록 만들어 주기 시작한다. 시내 도로에 들어서면서 시승차는 역시 BMW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로 가속 페달의 조작에 따라 빠른 응답력으로 대답해 온다. 이미 X라인업은 세단이나 쿠페들이 가지고 있는 가속성과는 차이가 있지만 드라이빙에서 전달되는 승차감은 안정된 느낌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시승차는 빠르게 스피드를 올리면서 거침없는 드라이빙을 시작한다. 앞선 차량들을 추월하는 동안 이어지는 좌우 흔들림도 비교적 안정화된 느낌이고, 이미 다른 X 라인업을 통해 개선된 부분들이 시승차에는 완벽하게 적응된 듯 해 보인다. 모든 부분을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는 적합한 모델임에 틀림이 없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으니 순식간에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상승하면서 규정 속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안정된 드라이빙 능력은 시승차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갖도록 만들었으며, 아직까지도 여유가 있다는 듯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발끝에 계속해서 힘을 주도록 한다.

다시 가속 페달을 꾹 밟자 rpm게이지가 디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숨겨져 있던 성능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작지만 스포티한 자신의 입지를 확인시켜 준다. 시승차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럭셔리한 SUV 속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부분이 실감이 날 정도다.

와인딩 코너에서도 단단한 하체와 효율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시승차는 더 스포티한 감성을 기본으로 구축하면서 고속 드라이빙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감성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만든다. 겨울이 들어서는 계절이기 때문에 노면 상태로 좋지 않고 미끄럽게 다가왔지만 적용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은 동력을 정확하게 배분하면서 안전한 드라이빙을 유지하도록 만든다.

시승차는 한마디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젊은 감성의 유저들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이빙 능력과 정확한 핸들링은 스타일까지도 이전의 모델을 답습하고 있지만 그 동안 놓치고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는 것이 더 어울릴 듯 하다.

[BMW X2 20d X드라이브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작지만 언제나 스포티한 능력으로 만날 컴팩트 SUV

[제원표]
BMW X2 20d X드라이브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360×1,824×1,526
 휠베이스(mm)               2,760
 트레드 전/후(mm)         1,563/1,5622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트윈터보 디젤 /1,995
 최고출력(ps/rpm)         190 /4,000
 최대토크(kg·m/rpm)       40.7 /1,750~2,500
 0 → 100km/h(초)           7.7
 최고속도(km/h)             221
 복합연비(km/ℓ)             14.2(도심/12.8, 고속도로/16.4)
 CO2배출량(g/km)          133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8단 AT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모두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4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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