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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 중 기름을 흘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조회수 2019. 1.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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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정곤 씨(44)는 최근 서울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주유 중 신발을 적실 정도로 기름이 흐른 것이다. 당황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바로 뒤에서 주유하던 다름 차에서 기름이 흘러 경사면을 타고 그의 자리까지 내려온 것이다. 급하게 주유소 직원이 뛰어와 모래를 뿌리고 기름을 닦아내 응급처치를 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셀프주유소가 늘어나면서 운전자 스스로 주유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주유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종종 기름을 흘리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인건비가 오르면서 앞으로 셀프주유소가 더욱 많아질 것인데, 만약 주유를 하다가 기름을 흘리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 번쯤은 생각해보고 기억해두는 것도 좋겠다.

1. 흘린 기름의 위험성

휘발유는 작은 불씨에도 불이 붙을 수 있는 위험 물질이다. 정전기로 인해 불꽃이 튀기라도 한다면 폭발할 우려도 있다. 그래서 셀프주유소엔 정전기 제거 패드가 설치돼 있다. 급유 노즐에는 연료탱크에 휘발유를 가득 차게 되면 자동적으로 급유를 멈추게 하는 오토 스톱 기능이 들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원인 때문에 휘발유가 넘쳐버리는 일이 있다. 가령 연료탱크 내 공기가 빠지는 타이밍에 파이프 중간에 있던 휘발유가 흘러나오거나, 급유 노즐을 주유구에 완전히 넣지 않고 주유하는 경우다. 또한 오토 스톱이 된 후에 급유가 다시 시작돼 흘리게 되는 경우, 주유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성급하게 급유 노즐을 빼는 일도 있다고 한다.

2. 차체에 기름이 묻은 경우

만약 주유구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차체에 묻어 굳어버리면 도장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기름이 흘러서 굳은 부분을 만져보면 다른 곳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상태로 그대로 두면 기름이 스며들어 얼룩이 생긴다. 따라서 휘발유를 차체에 흘린 경우엔 곧바로 닦아내야 한다.

기름은 휘발성이 높아서 그대로 두어도 곧바로 마르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물로 씻어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흘린 양이 많아서 차체뿐만 아니라 타이어나 휠 등에도 묻었다면 물로 씻어내야 한다.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면 중성 세제나 카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최근엔 자동차 도장이 강해지고 있어서 휘발유가 묻더라도 바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오랜 시간 두지 않고 바로 닦아내기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

셀프주유소가 일반화되면서 우리는 기름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를 기억하고 주유기에 적힌 급유 방법을 제대로 지키고 안전하게 급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만약 기름을 흘린 경우 조급해하지 말고 기름을 바로 닦아낸다. 바닥에 흘렸다면 바로 직원에게 알려 처리하도록 하자.

류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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