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고·자연음원 적용한 신차 K7..경쟁차 그랜저 잡을까?

조회수 2019. 6.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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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7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K7의 부분변경모델인 K7 프리미어를 공개했다. 이 차를 투입하면서 기아차는 "K7을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이런 설명은 모호한 설명일 수 있다. 기아차가 지난해 12월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지난해 12월 3일 기아차는 첨단 안전기술을 대거 추가한 2019년식 기아차 K7을 출시했다.

당시 기아차는 주행 보조장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첨단 사양을 노블레스 트림 이상에 기본 적용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사양도 옵션으로 제공했다.

기아 K7 프리미어 실내

이처럼 첨단 기술을 대거 장착한 연식변경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K7은 내비게이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원 정보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 기능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차량이다.

하지만 불과 반 년 만에 K7이 다시 나온 건 드문 일이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신형 K7이 등장한 건 결국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에 밀려난 상황을 만회하려는 전략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해석이다.

기아 K7 프리미어

그랜저와 K7은 엔진·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을 일부 공유하는 ‘형제차’다. 하지만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 천하’가 이어질 때 K7은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K7 판매량(1만2652대)은 그랜저의 27%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 선보인 K7은 동급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를 견제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5가지 엔진 라인업을 동시에 출시했다. 그랜저가 출시하지 않은 디젤과 하이브리드까지 내놓은 것이다.

기아 K7 프리미어 실내

특히 2.5 가솔린 엔진은 ‘스마트스트림’이다. 아직 그랜저에는 적용하지 않은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을 K7에 먼저 적용한 것이다.

차체 크기도 그랜저를 의식했다. 그랜저보다 K7이 조금 더 크고 넓다. 전장(4995mm)이 기존 모델 대비 25mm 길어졌다. 경쟁차인 그랜저와 비교하면 65mm나 길다. 전폭(1870mm)은 기존 대비 10mm 확대하면서 그랜저(1865mm)보다 살짝 넓게 제조했다.

기아 K7 프리미어

한편 K7은 그랜저에 적용하지 않은 최신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도 탑재할 계획이다. 음향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음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줄 청각 시스템이다.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는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과 국내 최초, 동급 최고 수준의 신사양 적용을 통해 ‘최초와 최고(프리미어)’의 가치를 구현,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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