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진 토요타 신형 RAV4 가세..CR-V, 싼타페 잡을까?

조회수 2019. 5.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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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닛산 엑스트레일, 토요타 RAV4, 르노삼성 QM6, 혼다 CR-V

SUV 시장이 한여름 뙤약볕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거의 매달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SUV가 출시되고 있다. 디젤 일색이던 SUV 시장에 올해 큰 변화가 일어난다. 2015년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디젤 규제가 강화된 게 가장 큰 이유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디젤 대신 가솔린엔진을 얹은 SUV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가솔린 엔진 SUV는 유럽이나 국산 브랜드보다 일본차가 선두에 서고 있다.

​혼다 CR-V
​토요타 RAV4

토요타코리아는 21일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난 ‘뉴 제너레이션 RAV4’를 출시했다. 가장 따끈한 신형 가솔린 SUV로 전륜구동 기반에 사륜구동까지 나온다. 각종 첨단 안전장비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가격대를 3천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해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올해 초 출시한 선발주자인 혼다 CR-V뿐 아니라 국산차 베스트셀링 SUV인 싼타페를 사정권에 뒀다. RAV4는 저중심·경량화·고강성을 모토로 개발된 토요타의 최신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했다. 뛰어난 주행안정성과 경량화에 따른 민첩한 핸들링이 특징이다. 또 이전 모델보다 강인해진 디자인과 확 트인 공간을 확보하면서 기존 단점을 제대로 보강했다. 날카로운 눈매의 LED 헤드램프와 다각형 디자인의 휠 아치는 기존 얌전했던 것과 달리 터프한 인상을 뽐낸다.

CR-V와 RAV4는 북미 시장에서 1,2위 다툼을 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RAV4와 CR-V는 2018년 전체 승용차 판매량 4,6위를 차지했다. RAV4가 42만7168대, CR-V 37만9021대로 두 회사의 중형 세단 대표 모델인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판매량을 압도적으로 능가했다. 세단은 지고 SUV가 승자인 시장 판도를 수치로 보여준 셈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 출시한 닛산 엑스트레일(북미명 로그)이 41만2110대로 전체 판매량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혼다 CR-V
​토요타 RAV4

디젤과 비교한 가솔린 SUV의 장점은 정숙성과 저렴한 초기 구입 비용을 꼽을 수 있다. CR-V와 RAV4는 디젤 없이 오로지 가솔린 모델만 팔지만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혼다 CR-V 기본 모델 가격은 3690만원의 2WD EX-L트림이다. 여기에 각각 3930만원, 430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 4WD EX-L과 4WD Touring이 추가된다. 토요타 RAV4 가솔린 모델은 CR-V와 달리 3540만원 단일 트림이다. 대신 토요타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2종을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2WD 3930만원, 4WD 4580만원이다. 혼다 CR-V와 엇비슷하게 가격대가 겹친다.

​1.5 터보 가솔린엔진을 단 혼다 CR-V
​토요타 RAV4

혼다 CR-V는 RAV4와 달리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CVT(무단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 1종만 판매한다.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kg.m로 부족함이 없는 운동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2WD 모델 기준으로 리터당 12.4km를 발휘한다. 2.0L 디젤엔진에 버금가는 연비다. 다운사이징을 추구한 혼다와 달리 토요타는 2.5L 가솔린 엔진을 그대로 올렸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복합연비는 리터당 11.4km로 CR-V에 다소 떨어진다. 대신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07마력, 24.8kg.m로 최고출력이 CR-V에 비해 소폭 높다. 사실상 RAV4 주력은 CR-V에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디젤엔진을 뛰어 넘는 연료 효율성이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점이다.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은 2.5L 가솔린 엔진이 178마력, 전기모터가 120마력 출력을 더해 총출력 222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22.5kg.m로 가솔린 모델보다 소폭 떨어지지만 대신 초기부터 최대토크가 나오는 전기모터 특성상 막히는 도심 주행에서 제 몫을 한다. 압권은 복합 연비다. 2WD 모델 기준 리터당 15.9km로 절대 우위다. 치솟는 기름값에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한다.

​혼다 CR-V
​토요타 RAV4

혼다는 CR-V를 출시하면서 전 모델에 '혼다센싱'을 기본 탑재했다. 혼다센싱은 반자율 주행 시스템으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저속 추종 시스템(LSF),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등이 포함된다. 꽤나 수준 높은 반자율 주행 기술로 가장 저렴한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된다. 토요타 RAV4 역시 전모델에 TSS(Toyota Safety System)으로 불리는 반자율 시스템을 탐재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등이 포함된다. 혼다센싱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진 않지만 장거리 주행에서 쓸모가 많다.

​혼다 CR-V
​토요타 RAV4

두 차량 모두 준중형 SUV로 분류되는 만큼 현대차 투싼과 비슷한 차체 크기를 가지고 있다. 혼다 CR-V는 전장 4590mm, 전폭 185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660mm다. 투싼보다 전장 110mm, 전폭 5mm, 전고 35mm, 휠베이스 70mm가 더 크다. 투싼보다 넓어 실제 탑승해보면 성인 남성 2명이 2열에 앉더라도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신형 RAV4 역시 기존 모델보다 엄청나게 커져 공간에서 부족함은 없다. 전장 4600mm, 전폭 185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690mm로 전폭을 제외하고 CR-V보다 조금씩 더 크다.

​닛산 엑스트레일

닛산의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북미 수출명 로그)도 위에 언급한 두 모델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가격도 3460만원의 2WD 스마트 트림부터 3750만원의 4WD, 4120만원의 4WD 테크 트림까지 다양하다. 2.5L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4kg.m를 내는 것은 물론 2WD 모델 기준 복합연비도 11.1km/L에 달한다. 또한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가 적용돼 기본 모델부터 차간 거리 제어, 전방 충돌 경고, 비상 브레이크, 후측방 경고, 사각 지대 경고 등 안전 사양을 누릴 수 있다.

​르노삼성 QM6 GDe

가솔린 SUV를 구매하고 싶지만 3천만원대 높은 가격이 부담된다면 국산 가솔린 SUV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닛산 로그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르노삼성 중형 SUV QM6 가솔린 모델 가격은 2435만원부터다. 2995만원의 RE Signature 모델에 모든 옵션을 다 더해도 3400만원으로 경쟁 수입차 엔트리 사양보다 저렴하다. QM6는 중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크기도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5mm로 혼다 CR-V나 토요타 RAV4보다 더 넓고 크다. QM6의 2.0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CVT(무단변속기)와 합을 맞춘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로 출력면에서는 꽤 뒤지는 편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7km다. 가솔린 트림에선 4WD을 선택 할 수 없지만 도심형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 대다수가 4륜 구동을 선택하지 않는 편이다. 저렴한 가격에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SUV의 장점을 누리고 싶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현대차 싼타페

중형 SUV 판매 1위인 현대차 싼타페를 빼놓을 수 없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싼타페는 2.0L(2950만원) 혹은 2.2L(2975만원)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보다 250만원 이상 저렴하다. 2695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솔린 모델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4223만원이다. 가성비 좋은 가솔린 모델은 3천만원 초반이면 가능하다. 싼타페는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65mm으로 위에 언급된 모델보다 전고를 제외하고 모두 가장 크고 넓다. 64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2인승 구종의 3열 시트도 마련된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며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2WD 모델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9.5km다. 오지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전자식 사륜 구동을 196만원의 비용을 추가해 선택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엔트리트림부터 반자율주행 옵션을 선택 할 수 있게 한 점도 굿이다. 103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현대차의 수준 높은 반자율 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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