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가고 친환경차 급증, 하이브리드에도 밀려난 LPG

조회수 2019. 4. 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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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 열풍이 불면서 연료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3월말부터 일반인 구매가 허용되기 시작한 LPG 차량과 하이브리드카의 경쟁도 볼만해졌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년간(2015~2018년) 구입 1년 이내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연료 타입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휘발유는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6년 경유에 밀려났다가 디젤 게이트 이후 다시 회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는 특히 연비에 대한 의심과 미세먼지 관련 논란으로 2018년 점유율이 35.9%로 급감했으며 올해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연료는 2016년 8.6%에서 2017년 10.3%, 지난해에는 13.3%로 급성장했다.

친환경 연료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카는 2015년 3.2% 수준이었지만 매년 1% 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3년만에 배 이상인 6.9%로 성장했다. 토요타를 중심으로 한 일본 브랜드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좋아져 저변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에는 수입차 돌풍에 결정적 기여를 한 수입 경유차 보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카 보유자가 더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LPG는 2015년 5.3%로 친환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으나, 일반 사용자에 대한 규제로 2016년 3.7%로 급감했고 지금은 2015년 수준에 머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인의 LPG차량 구매와 개조가 해제되면서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친환경차 의무 판매 제도를 도입하고 구매 보조금 지급 기간을 연장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54만5000대의 친환경차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연료 시장의 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는 2015년 0.1%의 점유율에서 2018년 1.9%로 3배 이상 성장하면서 친환경차 대세론을 주도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그러나 다양한 친환경 연료와 연료의 조합 중 어느 것이 가장 유망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존 하이브리드, 전기차, LPG 외에 수소차도 정부와 국내업계가 후원하는 대체 연료다. 따라서 어느 연료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지 아직은 바라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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