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탄탄해진 네오 스포츠 카페 혼다 CB650R 공개

조회수 2019. 1.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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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지난해 도쿄 모터쇼에서 네오 스포츠 카페라는 콘셉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시리즈 CB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어서 올해 CB125, CB300R과 CB1000R의 라인업으로 공개된 새로운 CB 시리즈는 최근 몇 년간 모터바이크 시장의 트렌드인 클래식 스타일을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동급 이상의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번 EICMA에서 혼다 CB650R을 발표하며 네오 스포츠 카페 라인업을 완성했다.

CB1000R의 헤드라이트와 동일한 면발광 LED 헤드라이트

CB650R의 첫인상은 콤팩트하고 탄탄하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 콤팩트한 실루엣은 CB 시리즈의 상징이다. 면발광 LED 원형 헤드라이트는 CB1000R의 것을 가지고 왔고 계기반과 리어 시트의 형상도 닮아있다. 엔진 헤드와 엔진 커버, 휠에 적용된 브론즈 컬러는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시트는 넓어 보이지만 다리를 내릴 때 허벅지가 닿는 부분은 좁게 처리되어 810mm의 시트고에도 발착지성이 좋다.

계기반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프런트에 쇼와의 41mm 도립식 포크가 채용된다. 649cc 4기통 엔진은 기존보다 5%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세팅됐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나오는 영역을 조정했고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 더 오래 회전하며 회전속도를 증가시키는 세팅으로 부드러운 토크 곡선을 그린다. 혼다의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인 HSTC가 적용된다.

적극적인 미들급 스포츠 CBR650R

미들 클래스 4실린더 스포츠 네이키드 CBR650F가 혼다의 슈퍼 스포츠 CBR1000RR의 디자인 큐를 이어받으면서 CBR650R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무대 등장 이전 상영된 영상부터 CBR1000RR 못지않은 포스를 풍기며 기대감을 높인 CBR650R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회자가 모델을 소개하기도 전에 박수를 받았다.

LED 헤드라이트 디자인에서 CBR1000RR의 모습이 보인다
스포티한 머플러 디자인

풀 LED 헤드라이트는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풍기며 세련된 인상이다. 프런트엔 쇼와의 SFF(Separate Function front Fork) 도립식 포크를 채용했다. SFF 포크는 스프링과 댐퍼가 좌우의 각각 포크에 분리된 구조로 각각 압축과 신장을 담당한다. 프리로드와 댐핑 값을 조절할 때 일반적인 방식의 서스펜션보다 더 다양한 세팅을 할 수 있다. 또 스프링이 한쪽에만 있어 마찰력이 감소해 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은 CB650R과 동일한 사양의 649cc 엔진이 장착했다.

시트에 앉아 핸들을 잡고 자세를 잡으니 예상보다 적극적인 포지션이다. 더 공격적인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 이전 세대 CBR650F보다 핸들은 앞 쪽으로 1.2인치 이동하고 스텝은 0.2인치 뒤로 밀었다. 시트고는 CB650R과 동일한 810mm로 시트 양옆이 깊게 파여 발이 닿는 것은 쉽다. 두 모델을 자세히 비교하며 살펴보니 시트뿐 아니라 머플러와 리어 시트와 페어링 등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CBR650R은 새로운 얼굴과 개선된 엔진, 공격적인 라이딩 포지션으로 유럽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미들급 스포츠 시장의 인기 모델이 될 것 같은 기대가 든다.


노하우를 전수받다 CBR500R



혼다는 471cc 병렬 2기통 엔진을 개선하며 500cc 라인업을 전면 개편했다. 슈퍼스포츠 CBR1000RR의 설계를 반영한 병렬 트윈 엔진은 흡기와 배기, 밸브 타이밍을 조정해 3,000rpm부터 7,000rpm 영역에서 출력과 토크가 4% 증가했다. 피스톤 형상 역시 CBR1000RR처럼 피스톤 스커트에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마찰을 줄이고 소음을 감소시켰다. 라이딩 포지션도 더 스포티하게 변경됐다. 핸들바의 높이가 생각보다 높게 설치되어 편한 포지션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시트에 앉아 자세를 잡았다. 상체가 자연스럽게 숙여지며 공격적인 자세가 잡힌다. 예상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핸들 바는 각도를 이전보다 8도˚ 더 앞으로 기울였다고 한다. 시트고는 785mm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시트의 형상을 개선해 발착지성과 체중 이동 시 움직임은 더욱 편해졌다. 새로운 LCD 계기반은 속도계와 rpm, 연료게이지, 냉각수 온도, 연비, 기어 포지션 등 다양한 정보가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프런트에 41mm 도립식 포크가 채용되고 리어엔 9단계 프리로드 조절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오프로드를 향한 준비 CB500X



미들급 어드벤처 CB500X는 프런트에 기존의 17인치 온로드 휠 대신 19인치 휠을 적용해 제대로 듀얼퍼퍼스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19인치 휠과 프리로드 조절식 41mm 정립식 포크를 채용해 험로 주파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휠 사이즈가 변경되며 순정 타이어를 듀얼 타이어로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바이크에 스탠딩한 상태로 강철 소재의 테이퍼드 핸들 바를 누르고 당겨보니 단단함이 느껴진다. 탑 브릿지 역시 튼튼해 보인다. 오프로드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을 잘 버텨줄 것 같다.

단단해 보이는 테이퍼드 핸들바와 클램프는 오프로드 주행에도 무리 없을 것 같다

스티어링 락 각도는 이전 세대보다 3도˚ 증가한 38˚ 도로 오프로드에서 기동성이 높아졌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변경되지 않았지만 고속 주행 시 주행풍을 줄이기 위해 윈드 스크린과 사이드 페어링을 재설계했다. 이전 엔진보다 3,000rpm부터 7,000rpm 영역에서 토크를 증가시킨 설정으로 변경되었는데 오프로드 주행이 고려된 CB500X만의 특별한 세팅으로 예상했으나 자료를 확인해보니 병렬 2기통 500cc 엔진을 얹은 다른 모델들도 동일한 세팅이었다. 하지만 7,000rpm에서 나오는 43Nm 최대 토크와 500cc 배기량은 온 로드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쉽고 즐겁게 다루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인치 휠의 적용으로 험로 주파력이 높아졌다

시트고는 830mm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시트의 폭이 좁아 발 착지성이 좋다. CB500X를 위한 혼다 정품 액세서리로 메인스탠드,너클 가드, 프레임 프로텍터와 탑 케이스 및 사이드 케이스 등이 출시되는 점도 마음에 든다. 471cc 병렬 2기통 엔진은 쿼터급 듀얼퍼퍼스의 아쉬운 출력을 달래줄 것 같다. 미들 클래스 어드벤처의 사이즈와 19인치 휠은 흉내 낸 것이 아닌 진짜 멀티퍼퍼스의 느낌을 준다. 온로드뿐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감각으로 어드벤처 입문자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미들급 스트리트 파이터 CB500F



2016년 날렵한 라인으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콘셉트를 채용한 CB500F은 디자인을 더 날카롭게 다듬었다. CB500F는 이번 EICMA에서 공개한 다른 500cc 형제들과 동일하게 최고 출력 46마력과 43Nm의 최대토크를 내는 471cc 병렬 2기통 엔진을 얹는다. 실용 영역대의 파워를 높인 엔진과 이전 세대와 동일한 강하고 가벼운 35mm 직경의 강철 다이아몬드 튜브 메인 프레임의 조합으로 미들급 스트리트 파이터를 더 즐겁게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B500X과 동일한 테이퍼드 핸들바는 적용되어 진동과 충격을 줄여 스포티한 주행 중 스트레스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LCD 계기반에는 기어 포지션과 시프트 램프가 포함된다. 재미있는 건 더 많은 공기 유입을 위해 에어 덕트 후면에서 배터리의 위치를 더 멀리 떨어뜨렸다. 외관상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더욱 즐겁게 달리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했다.


도면에서 튀어나오다, CB125M/CB125X CONCEPT



로마에 위치한 혼다의 R&D 센터는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유럽에서 125cc 시장은 올해 25% 성장한 핫한 시장이다. 디자이너 발레리오 아이엘로 Valerio Aiello 와 그의 팀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CB125R을 베이스로 두 가지 버전의 콘셉트 모델을 디자인했다.

CB125M은 온로드 중심의 네이키드 바이크로 초음속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와 뾰족하게 잘린 시트에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불필요한 것을 모두 덜어내고 공기 흐름에 방해되는 요소는 최소화했다.

CB125M의 콘셉트는 초음속이다
양쪽 사이드 페어링에도 헤드라이트가 숨어있다

이름에서 예상했듯 CB125X는 어드벤처 콘셉트다. 매끈한 표면과 화이트 컬러, 여러 방향으로 퍼진 캐릭터 라인에서 공상 과학 소설 세계 콘셉트가 엿보인다. 사이드 페어링에 숨어있는 헤드라이트는 CB125X의 독특한 얼굴을 완성하고 안전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이런 개성 넘치는 모델이 출시된다면 125cc 시장에 인색한 베테랑 라이더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혼다 커스텀 바이크


CB1000R by TRESOLDI

혼다 부스에 전시된 커스텀 바이크 중 가장 화려했던 모델이다. 고성능 카페레이서 콘셉트의 이 모델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거친 텍스처의 연료탱크와 비키니 카울 등에서 우선 압도 당한다. 이후 보이는 화려하고 독특한 프런트 휠과 또 다른 모양의 리어 휠이 눈에 들어온다. 포인트 컬러는 레드로 엔진 헤드와 서브 프레임, 휠 허브와 엔진 커버 등을 꾸미고 있다. SC 프로젝트의 머플러와 서스펜션, 브레이크의 구성을 볼 때 외모뿐 아니라 성능도 범상치 않을 것 같다. 연료 탱크와 엔진에 있는 혼다의 클래식 날개 로고는 혼다 마니아의 취향을 저격한다.

모노 프런트 쇽과 캐스팅 휠, 리어의 니트로 가스, 전면을 바라보고 있는 머플러 등 굵직굵직한 디자인이 독특하다
지난달 인터모트에서 공개됐던 CB1000R 커스텀 드래그 레이서. 유럽의 클래식 바이크 행사 중 하나인 글램잭101에서 진행된 1.5마일 스프린트 레이스를 위해 제작됐다
시트 뒤로 보이는 재킨 넘버 26을 통해 2018년을 마지막으로 이제 레드불 KTM 팩토리 팀으로 떠난 모토GP 선수 대니 페드로사를 기념하기 위한 모델로 예상된다
혼다의 트리콜로 컬러와 구형 날개 로고가 매력적인 스페셜 모델

글/사진 모터바이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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