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GTI TCR' 양산 계획..가장 빠른 골프 ′등극′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폭스바겐이 17일(현지시각) 가장 빠른 골프로 꼽히는 ‘골프 GTI TCR’ 콘셉트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콘셉트는 2018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뵈르테제 페스티벌(Worthersee Festival)’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폭스바겐 투어링카 레이싱(TCR)에 참여를 기념해 만들어진 콘셉트카였다. 공개 당시 양산형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던 골프 GTI TCR은 제 7세대 골프 GTI에 기반해 양산될 계획이며, 동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이루게 된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골프 GTI TCR은 골프 GTI 클럽스포트와 동일한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며, 전륜구동 기반으로 최대 286마력에 36.8kg.m 토크 출력을 발휘한다. 차량 변속기로는 7단 듀얼클러지 자동 기어박스가 맞물리며, 0-100km/h까지 5.6초만에 주파하고 최고시속 260km/h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골프로 등극할 예정이다.
콘셉트와 동일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골프 GTI TCR은 GTI보다 공격적으로 나온 프론트 스플리터와 사이드실을 장착하며, TCR만을 위해 개발된 스포일러와 커다란 디퓨져로 변화를 이루게 된다.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은 TCR에 새로운 데칼과 벌집모양 무늬, TCR 도어 라이팅 로고가 적용되며, LED 헤드라이트와 전방 충동방지 자동 브레이크,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디지털 클러스터 등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된다고 밝혔다.
골프 GTI TCR 내부에는 초극세사로 마감된 스포트시트와 바닥마감재가 검정색과 붉은색의 조화로 꾸며진 모습이다. 운전석에 있는 플랫 버텀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는 2016년 100대만 한정 출시된 GTI TCR 레이싱 버전 모델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덧붙였다. 그 밖에도 신모델에는 추가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한 스포츠 튜닝 어댑티브 댐퍼와 서스펜션을 20mm 낮추는 다이내믹 섀시 콘트롤, 19인치 알로이휠 옵션 등이 대거 준비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골프 GTI TCR 양산형의 차량 가격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모델이 약 3만 9천유로(한화기준 약 5천만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출시는 2019년 중반기에 유럽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Copyright © 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