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바이두 자율주행 아폴로3.5 "베테랑 운전사 수준"

조회수 2019. 1. 10. 14: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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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각 1월 8일, CES 2019 바이두 전시구역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 개막한 '2019 소비자 가전쇼(CES)'에서는 눈길을 끌만한 혁신적인 신기술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나마 IT 기술을 결합한 자동차 업체들은 자율 주행을 키워드로 한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거대 IT 업체이자 포털인 8일 자율 주행 솔루션 '아폴로 엔터프라이즈(Apollo Enterprise)'를 발표했다. Apollo Enterprise는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의 지능화, 네트워크화, 자율 주행과 내비게이션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 3.0버전에서 업그레이드된 Apollo 3.5를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도시에서 자율 주행 시스템의 수준을 끌어올린 점이다.

CES 앞두고 바이두는 자율 주행 솔루션을 이용해 중국 창사(长沙)에서 Apollo 표시가 새겨진 소포를 비행기에 싣고 태평양을 건넜다. CES 첫날에 무인 화물 운송차로 라스베이거스까지 소포를 배송했다. 이로써 Apollo는 간선, 지선, 단말 물류 등 전 물류 분야를 커버한 세계 최초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 시범을 보인 셈이다.

​바이두 무인화물운송차가 CES 현지까지 배달한 아폴로 소포


웨이마(威马) 자동차&바이두(百度)의 파트너십 구축

포드 자동차, 창청(长城) 자동차, 웨이마(威马) 자동차도 바이두의 부스를 찾았다. 웨이마 자동차는 2015년에 설립된 전기 자율주행차 유니콘 회사이다. 2017년 바이두가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전기자율차 EX5를 생산한다. 웨이마 자동차는 Apollo Enterprise에 합류해 L3 및 L4 자율 주행 솔루션을 탑재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이 중 L3 고속 자율 주행 솔루션은 2021년 양산이 실현되며 장차 수천만 대에 이르는 웨이마의 L3 고속 자율주행차에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향후 양측의 자율 주행 솔루션 제휴는 차량용 컴퓨팅 하드웨어, 지도 및 자체 위치 추적 서비스, 시뮬레이션 서비스, 안전 서비스, OTA 서비스 등을 망라한다. 전면적인 멀티태스킹 스마트 주행의 새로운 체험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웨이마자동차와 바이두(百度)는 자율주행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간다

이번 합작에 웨이마 자동차 선휘(沈晖) CEO는 “웨이마는 자율 주행 플랫폼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통한 차량 스마트화에 힘써 왔다"라며 "Apollo Enterprise 솔루션은 웨이마의 자율주행 차량 양산까지의 속도를 앞당겨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주행 경험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회사는 '웨이마&Apollo 지능형 자동차 연합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공동으로 지능형 자동차 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웨이마는 또한 자율 주행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차량을 바이두에게 제공하고 차량의 하드웨어 체계를 바이두에 오픈한다.


Apollo 3.5의 실력은 “베테랑 운전사”에 필적

​바이두는 포드, 창청(长城), 웨이마와 함께 Apollo Enterprise의 시작을 알렸다
​Apollo 플랫폼 연구개발 책임자 왕징아오(王京傲)

장야친(张亚勤) 바이두 CEO는 “Apollo Enterprise는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앞당기며 가격은 고객의 수요에 따라 조절될 수 있고, 자동차 기능의 안전성에서 정보의 안전성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Apollo 플랫폼 연구개발 책임자 왕징아오(王京傲)는 “단순함에서 복잡함까지, 두 글자의 차이 뒤에는 자율 주행 기술의 큰 진보가 있다”며 "Apollo3.5는 베테랑 운전사와 같은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Apollo는 이미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진화해왔다. 2018년 초, 시범구간에서 무인 자율 주행이 가능한 Apollo2.0이 출시됐다. 1년이 지난 지금 Apollo3.5는 도심과 주택 단지 등 복잡한 도시에서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여기에는 좁은 차선이나 신호등이 없는 주택가 같은 곳에서의 주행이나 교행 등 다양한 도로 상황이 포함되어 있다.

​웨이마 EX5를 모델로 바이두 Apollo의 부분 기능 및 바이두 Map for Auto를 탑재한 테스트 차량

바이두 Apollo3.5버전은 오픈 소스 코드만 40만 줄에 달한다. 여기에 바이두는 세계 최초로 자율 주행을 위한 고성능 오픈 소스 컴퓨팅 프레임워크인 Apollo Cyber RT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3.5버전은 감응 신호 장치의 감지 방식을 업그레이드하여 360도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새로운 멀티플렉스 기반의 의사 결정과 예측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Apollo와 인텔은 자율 주행 컴퓨팅 하드웨어 시스템에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바이두와 중국 홍치(红旗) 자동차는 2019년 말까지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벨 4급의 자율주행차를 개발, 2020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연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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